신년휘호 - 토영삼굴(兎營三窟)
신년휘호 - 토영삼굴(兎營三窟)
  • 장흥투데이
  • 승인 2023.01.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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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야천서예연구원장

 

장흥군민, 그리고 장흥투데이 가족 여러분의 새해를 축하드린다.

올해는 12띠 중 네 번째 띠로 묘년(卯年)을 가리킨다. 예로부터 토끼해 생(生)은 착한 천품을 타고나 감수성이 뛰어나고 재능이 많지만, 노력이 부족하고 수동적인 흠이 있다는게 통설이다.

토끼와 관련된 “토영삼굴(兎營三窟)의 고사성어를 신년 휘호로 삼았다.

영(營)자는 火(불화)와 宮(집궁)자가 결합한 자로서, 대궐이나 큰집에서 불을 환하게 켜고 밤새워 일하는 모습을 표현한 글자이다. 또한 굴(窟)은 穴(구멍혈)과 屈(굽힐굴)이 합쳐진 글자로 굴에 들어갈 때 몸을 굽혀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이 고사성어는 토끼는 위험을 피하려고 세 개의 굴을 파 놓는다는 뜻이다. 안전을 위해 미리 몇 가지 방책을 짜 놓은 슬기로움을 말하고 있다. 토끼는 연약한 동물이지만 영특한 지혜와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마스코트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신년 벽두부터 정계나 재계 등에서 토끼의 지혜를 빌리자는 말이 무성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가 내외적으로 코로나 팬데믹과 불안한 국방, 심화하는 정치사회 양극화는 물론 골 깊은 갈등과 분열 등 현실은 이 겨울처럼 엄혹하여 시계 제로이다. 이처럼 금년에도 우리의 삶은 불확실성의 확대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토영삼굴“의 지혜를 빌어 행정이나 개인 모두가 플랜-A,B,C를 갖추어 닥쳐올 위기에 헤쳐 나갈 전략을 미리 준비한다면 우리 모두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해가 유비무환의 일 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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