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곡문학 2022년 제33호가 장흥별곡문학동인회에서 발간됐다.

양기수 장흥별곡문학동인회 회장은 “장흥이 가진 문화의 얼과 정신을 계승하고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해보자는 뜻에서 출발한지 36년이 지났다. 그러나 지난 해 송기숙 선생과 김석중 회장의 별세로 동인들도 실의에 빠져 작품 활동마저 멈춘 상태가 되었다. 하여 이번에는 고향을 지키며 활동하는 창립당시 회원들이 스스로 부축이며 초심으로 33호를 꾸몄다”며 “ 때문에 이번 호는 회원들의 작품보다 먼저 가신 이들의 초상(肖像)을 보는 마음으로 장흥을 무대로 하는 당신들의 작품을 우선하여 실었다”고 발간사에서 썼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의 문학적 자산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정표가 되어 줄 거라 생각한다”, 왕윤채 장흥군의회 의장이 “장흥문학의 발전에 가교 역활을 하고 군민의 문화향수에 기여하고 있다”고 축간사에 썼다.

이번호에는 ◆문학관광기행특구 문림고을의 문학사에 2022 이청준문학제 개최, 김석중 소설가 별세, 송기숙 작가 별세, 송기숙 기념사업회 창립, 신동규 소설가 전영택문학상 수상, 장흥문인협회 회원 시화전 개최, 윤명희 계간지 ‘시와사람’에서 수필가 등단, 이정호 계간지 ‘문예운동’에서 시인등단, 장흥문인협회 장흥지부 ‘장흥문학’ 제5호 발간, 이세규 한국공무원 문인협회 회장 취임을 다루었다.

◆초대시는 하주자-그 갯벌에 검은 머리물떼새 외, 변영희-권태 외, 김형엽-바닷가 마지막 집 외, 김지요-블루진을 찾습니다 외를 수록했다.

◆회원 작품 시는 한봉준-무등산 가을 꽃 외, 조계춘-밝은 달 아래서 외, 정학태—세월이 가도 외, 이호연-낙엽 외, 이세규-희망사항 외, 윤정담-여린 코스모스 외, 윤승중-산 외, 위수미-시골길 외, 양기수-함께하는 무지개 외, 백학근-피서 사던 날 외, 김헌기-초롱꽃 하나 붙들고 외, 김재두-그네 외, 김은주-등목 외, 김병렬-바람이 가는 길 외, 김동옥-바람 외 를 수록했으며 ◆회원작품 소설은 윤옥주-밤색구두, 김형종-하얀꽃 을 수록했으며 ◆회원작품 수필은 장병호-사마광의 베개 외, 양기수-무위(無爲)의 길을 가다 외, 김창석-오동잎 가을밤 손 편지 한 장 써보는 낭만 을 수록했다,

특집으로 1, 국어교과서에 실린 문림고을 작가 작품 다시보기에서 이청준-선학동 나그네 를 2, 당신의 작품을 다시 읽습니다에 송기숙-당제, 김석중-마을 지키기, 김경호-‘용반리’의 공간성과 고향소설(김석중 작품세계)를 수록했으며 숭기숙 문학제 및 청소년 백일장 공모 수상작품을 수록했다.

특히 김석중 회장 추모란에 안황권-장흥문학의 선도자 김석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백승현- 고 김석중 선생님께, 박맹수-고 김석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강석호-이청준 선생과 함께 장흥에서 고인에게 신세를 많이 진 사람, 윤정단-그곳이 어디 시기에, 윤승중-아직 끝내지 못한 문림의 메시지를 받아듭니다, 윤수옥-호담 가시는 길에, 백학근-장흥 문학의 파수꾼 김석중 작가를 기리며, 백광준-봄에 떠나보낸 그리운 당신, 고영천-친구를 수록했다.

이어 문림고을 장흥문학의 결실에는 시집과 수필집 등 회원들의 출판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