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 공부자 탄강 2574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장흥향교, 공부자 탄강 2574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 장흥투데이
  • 승인 2023.03.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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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향교 가운데 보기 드물게 문묘 제례악을 실시해 엄숙하게 봉행

 

장흥향교 (전교 이금호)는 지난 2월 28일 음력 2월 상정(上丁)일 오전 10시에 공부자 탄강 2574년 춘기 석전대제를 유림 원로와 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임원과 각 읍면 유도회장, 현임장의, 제관 30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성껏 봉행했다.

이날 제례는 전국 234개 향교 석전대제에서 보기 드문 문묘 제례악을 실시했으며, 집례 홀기를 해설하는 당하집례와 당하집례 훈도 제관을 별도로 서점하여 전통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초헌관(장흥군수 김성)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첫 번째 잔을 대성지성문선왕 공부자와 성인 4분(복성공 안자. 종성공 증자. 술성공 자사자. 아성공 맹자)앞에 올리고, 대축관(현임장의 문영백)이 축문을 읽은 ‘초헌례(初獻禮)’를 실시했다.

그리고 두 번째 잔은 아헌관(장흥군의회 의장 왕윤채)이, 세 번째 잔은 종헌관(장흥유림 김경한)이 올리는 ‘아헌례(亞獻禮)’와 ‘종헌례(終獻禮)’를 했으며, 동서 종향위(從享位)에 배향된 중국 송조 성현 2분(정자, 주자), 우리나라 성현 18분(설총, 최치원, 안유,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앞에 잔을 올리는 ‘분헌례(分獻禮)’를 동종향위 분헌관(현임 수장의 위재원)과 서종향위 분헌관(장흥유림 안귀자)이 마쳤다.

석전대제에 참여했던 제관은 아래와 같다.

◆오성위 제관은 알자 김석현(장흥읍 장의), 찬인 정희석(장흥읍 장의), 봉향 김홍순(유치면 장의), 봉로 김기홍(관산읍 유림), 봉작 서원섭(부산면 유림), 전작 송기범(부산면 장의), 사준 정행숙(용산면 장의)이 맡았으며

◆동종향위 제관으로 찬인 위성식(장흥읍 장의), 봉향 고황식(안양면 장의), 봉로 고길석(안양면 장의), 동종향위 봉작 이연주용산면 유림), 동종향위 전작 노석찬(안양면 장의), 사준 김영심(관산읍 장의)이었으며,

◆서종향위 제관은 찬인 김선희(대덕읍 장의, 봉향 홍정임(관산읍 유림), 봉로 방극엽(관산읍 유림), 봉작 최화금(장동면 장의), 전작 송기자(부산면 유림), 사준 강상순(부산면 유림)이었고,

◆일반제관으로 집례 안훈석(장흥읍 장의), 당하집례 김미숙(장평면 장의), 당하집례 훈도 김수환(용상면 장의), 묘사 이해춘 (부산면 의전 수석장의), 사세 정은서(장흥읍 장의), 서점 노생기(원임 성균관 장흥지부 유도회장)였다.

또한, 공부자의 위폐에 올렸던 첫 잔을 초헌관이 마시는 ‘음복례(飮福禮)’를 한 다음 폐백과 축문을 땅에 묻는 ‘망예례(望瘞禮)’를 실시했다.

금번 석전대제의 제례를 봉행하고 참가자 모두에게 육포를 봉투에 담아 나눠어 주는 ‘분포례(分脯禮)’까지 2시간 동안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경건하고 정중하게 실시했다.

장흥향교는 2022년 대성전 단청사업비 1억원을 확보하여 전국 향교 가운데 문화재 가치를 보존하고 있는 보기 드문 아름다운 눈썹지붕(지붕 끝에 물린 좁은 지붕)의 대성전 단청사업을 원형그대로 마무리 했다.

그리고 향교 외삼문 앞에 세워져 있는 척사윤음비(斥邪綸音碑)는 장흥선비 문화를 폭넓게 확산하고 차별화된 향토문화자원으로 계승 전승해오고 있다.

참고적으로 장흥향교 앞에 세워져 있는 척사윤음비는 1881년(고종18년) 10월에 장흥도호부사(종 3품직)가 관할하는 고을 백성들이 임금의 명령을 글로 새겨서 건립했는데, 조선 후기에 서학(西學)이 대두됨에 따라 바른 학문 정학(正學)과 정도(正道)를 지키고 사학(邪學)과 이단(異端)을 물리치려는 정책방향을 알 수 있는 금석문 실물자료로써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드문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전문가들이 현지를 찾아오고 있다. / 자료제공: 문병길(유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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