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논단 - ‘홍익자연’으로 한반도 전쟁 재발과 기후위기를 극복하자
특별논단 - ‘홍익자연’으로 한반도 전쟁 재발과 기후위기를 극복하자
  • 장흥투데이
  • 승인 2023.04.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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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 초록교육연대 공동대표, 호서대학교 명예교수

지금 우크라이나에서는 좌우 이념대결과 무기지원으로 전쟁이 격화돼 30만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고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 되었던 스페인 내전처럼 신무기 실험장이 되고 있다.

중국 공산독재 세력은 이미 만리장성을 평양까지 연결해 놓고 30만 탱크부대가 압록강 도하훈련을 하고 있어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권유로 군비증강을 서두르는 일본은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선언하고 한국이 불법 점유하고 있다며 당장 나가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언제 어떤 핑계로 독도를 침공할지 모른다.

한국은 초유의 친일 검찰정권의 등장으로 민주진영은 물론 기득권 우파세력도 내분으로 파시즘이 우려되고 북한의 핵위협으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의 비화가 걱정되는 등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우리를 둘러싼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대리전쟁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사대주의에서 벗어나 남북이 서로 비방을 멈추고 직접 평화를 위한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1만 년을 넘게 내려온 우리 배달민족 고유의 홍익인간 사상을 되살려 남북이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 보자.

 

며칠 전 TV로 본 영화 사일런트 워(Silent War)는 스페인 내전을 다뤘다.

당시 스페인은 민주적 선거에 의해 출범한 공화국 정부와 반란군인 우파 왕당파, 유산가, 지주, 보수교회 등 기득권파로 나눠져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였다.

이 영화는 반란군에 점령당한 공화국 지역의 어느 작은 마을의 주민들 사이의 잔혹한 대결을 묘사한, 이념 대결의 광기가 서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념의 세례는 악마성을 배태해, 같은 국민, 민족, 마을 사람은 물론 가족의 공동체 의식도 파괴하여 서로 간의 처절한 피의 복수로 지옥을 만든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악마(Devil)는 어원이 ‘비방해 갈라놓는다'에서 파생되었다.

역사를 보면, 지배를 추구하는 자가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지배 영역을 넓히기 위하여, 이념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분리시켜, 다른 편 사람들을 제거의 대상이나 정복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는 사례들이 관찰된다.

그 사례들 중의 일부가 히틀러의 유태인 학살,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한국전쟁이다.

한국전쟁으로 우리나라는 민족이 서로 원수가 되며 수백만 인명피해와 전 국토의 파괴, 천만 이산가족이 발생하는 등, 엄청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당했다. 게다가 남한에서도 초원복집사건으로 영남과 호남이 갈라져서 동쪽과 서쪽이 정쟁으로 원수처럼 싸우고 있다.

 

몇 년 전 스페인 여행지에서 피카소의 게르니카 작품을 보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참혹한 모습을 너무도 생생하게 느꼈다.

게르니카는 1936년 56세의 피카소가 그린 폭 8m, 높이 3.5m의 초대형 명작 유화로 스페인 북쪽에 있는 작은 도시의 이름이다.

폭격은 반란군 수괴 프랑코가 자국인 게르니카를 공격해 달라고 히틀러에게 주문해 이루어졌다.

1937년 4월 26일 장날 남자들은 대부분 전쟁에 나가 있었고 주로 여자와 아이들이 시내를 메웠던 게르니카 시내 폭격으로 마을의 80%가 파괴되었다. 히틀러는 민주적 선거에 의해 출범한 스페인 정부에 대항해 내전을 일으킨 파시스트 프랑코를 돕기 위해 전투기들을 보내 대대적인 공습을 했고, 순식간에 2,000명 가까운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건물의 약 90%가 사라져 게르니카는 폐허가 됐다. 당시 게르니카는 독일의 신형소이탄 등 신무기의 실험장이 돼 현재 드론 시험장이 된 우크라이나 전쟁과 닮았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대로 전쟁이 계속 이어지면서 앞으로 몇 년 내에 미⦁중이 부딪치면서 대만과 한반도에서 3차 세계대전의 불이 붙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반도를 포함하는 동북아시아는 한국전쟁 이전에도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등이 발발하였던, 지정학적으로 오래된 화약고이다. 만일 한국에서 전쟁이 재발한다면, 휴전선이 지척에 있는 서울은 제2의 게르니카가 될 수도 있다.

 

1960년대 어린 시절만 해도 교실에서 우리는 서양 유물론에 뿌리를 둔 좌도 우도 아닌 ’배달의 민족‘이란 자부심을 배웠다.

배달은 태양의 빛을 받는 밝은 땅으로 하늘의 뜻에 따라 사는 ’천손의 자손‘이란 뜻이다.

’홍익인간‘이란 우린 모두 지구라는 한 몸을 이루는 장기와 지체들이니 자연의 만물들처럼 탐욕을 버리고 서로 도와 널리 이로워야 온몸이 건강을 유지한다는 인류평화의 메세지이다.

그런데 권력을 사유화시킨 사대주의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서고 뉴라이트세력 들이 준동하면서 교정의 단군상들이 밤새 목이 잘려나가는 수난이 이어지고 개천절이 외면당했다.

이제 우리는 하루 빨리 강대국들에 대한 저자세 일변도의 사대주의에서 벗어나 한반도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같은 한민족이 더 이상 남과 북으로, 동과 서로 갈라져 싸우지 말고 3.1운동 때처럼 수천 년을 내려온 우리 민족 고유의 홍익인간 사상으로 하나가 되어 평화를 위한 화해를 이뤄내자. 또한 인류가 기후위기를 초래한 가스 등 화석 에너지원이 원인이 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고 세계대전을 조기에 차단시키기 위해서는 지구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자연중심의 ‘홍익자연문화’를 정립해 K-Spirit으로 전 세계에 전파해 널리 공유해보자.

대한민국은 이미 한류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며 세계 10위권 내의 경제와 6위의 군사강국, 세계 정상의 문화대국으로 도약해 인류를 선도할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젠 ‘홍익자연문화’로 3차 세계대전은 물론 인류를 절멸에 이르게 할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세계 환경평화 운동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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