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감상 - 낮별
그림감상 - 낮별
  • 김용란
  • 승인 2023.08.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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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두 화가는 장흥 관산출신으로 중앙대 한국화 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개인 작업실을 가지고 있다.

시. 서. 화에 능하며 동양화의 거목인 소천 김천두 화백의 아들이고, 동생인 김선일 화가와 조카인 김중일도 서울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화가로 활동하여 화단의 주목을 받는 집안이다.

김선두 화가는 중앙대학교 한국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금호미술관과 학고재, 포스코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중앙미술대전 대상, 석남미술상, 부일미술대상, 김흥수 우리미술상, 서울특별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2002년 개봉한 영화 ‘취화선’에서 화가 장승업으로 분한 배우 최민식의 그림을 그리는 장면의 대역을 맡아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선두 화가는 “<낮별>은 10여 년 전 어느 가을 늦은 밤. 강진 주작산의 펜션에서 만난 풍경은 환상적이었다. 넓은 창에 별이 가득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이불 속에 엎드려 별에 취한 체 날이 밝았다. 별밤은 나를 서정의 세계로 이끄는 마법이었다. 날이 밝아 별이 하나 둘 사라지자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다. "대낮의 하늘에 가득 별이 보인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래 그림이라면 얼마든 지 가능하지"라는 생각에 뜨거운 뭔가가 온 몸을 휘감았다.

낮별은 햇빛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 햇빛이 현상이라면 낮별은 삶의 본질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갖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들을 수없이 꿈꾼다. 꿈의 시작은 욕망이다. 욕망은 날것이다. 이를 포장하면 의욕이 되고 열정이 되고 꿈이 된다. 꿈을 뒤집으면 욕망이 또아리를 틀고 있다. 꿈은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지만 욕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 욕망이 지나쳐 우리의 눈을 가릴 때 삶의 중요한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를 유혹하는 반짝 반짝 빛나는 것들은 대개 허망하고 쓸모없는 것들이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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