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 “마약은 그 다음도 중요하다”
독자기고 - “마약은 그 다음도 중요하다”
  • 장흥투데이
  • 승인 2023.10.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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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경찰서 교통관리계 김정원

마약은 오랫동안 세계의 다양한 국가에서 불법 약물로 지정되어 있어 만일 이용할 경우 해당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도록 제도화 되어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마약 관련사건 사고들이 대한민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무거운 마음까지 든다.

마약의 위험성은 우리가 책이나 미디어 등을 통해 흔히 접해봤기에 많이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신체적·정신적인 폐해가 너무 크다.

마약은 다양한 이유로 문제가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중독성’이다.

마약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만들어 중독성을 유발하는데, 이로 인해 마약을 계속 이용하게 되면 그로 인해 마약 사용이 더욱 강화되고, 심각한 신체 및 정신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처음 마약에 손을 댄 건 주변의 권유나 쾌락에 대한 스스로의 호기심 때문인 경우가 많다.

마약을 투약한 초반에는 이상 기분과 무서운 감정이 복합적으로 들었는데, 몇 번 더 반복하게 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마약에 익숙해지고 절제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문제는 마약을 끊기로 마음을 먹었어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게 쉽지 않다.

단순한 치료가 아닌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중독치료 전문 병원에 들어가기 위한 상당 기간의 기다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면 해당 병원들은 중독 전문이 아니다 보니 상담 후 수면제 등 약만 처방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근본적인 마약의 중독치료가 되기 힘들다.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거된 인원 가운데, 중독치료 전문 의료기관이 전국에서 몇 군데뿐이라 치료받은 수는 일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경영난으로 문을 닫을 존폐위기라서 마약 중독 그 이후가 더욱 걱정된다.

마약은 중독성이 높은 만큼, 그 재범률이 40%에 육박한다. 예방 및 단속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마약을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어떤 아픈 환자로 생각하고 이들의 치료와 재활에 힘쓰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회복시켜 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게 우리의 일이고 마약 범죄 근절의 열쇠이기에 범국가적인 대응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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