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문학상에 소설가 이승우 수상
동리문학상에 소설가 이승우 수상
  • 정남진 장흥신문
  • 승인 2018.12.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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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권위의 문학상- 수상작은 '모르는 사람들'
“수도사적 자세로 꾸준히 소설 세계 지평을 넓혀온 작가”

이승우 소설가.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출신으로 1981년 등단하여 2010년 제10회 황순원 문학상, 2013년 제4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모르는 사람들 등 다수의 소설집을 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임중이다.

이승우는 프랑스 소설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2008년 노벨상 수상자)가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가능 1순위로 지목한 작가이다.

이승우 소설가가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고 문학상으로 알려진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올해 동리문학상에 소설가 이승우 씨의 소설 '모르는 사람들'(문학동네, 2017)을, 목월문학상은 시인 문태준 씨의 시집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문학동네, 2018)를 각각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동리문학상 심사위원단(위원장 전상국)은 이승우 작가의 수상작 <모르는 사람들>은 한층 우연해진 방식으로 생의 원리를 드러내는 작품으로 작가의 더욱 원숙해진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했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의 탁월한 문인으로 한국 문학의 큰 나무인 소설가 김동리, 시인 박목월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유지하기 위해 제정돼 매년 산문과 운문부문 1명씩 선정, 시상한다. 지난해까지 수상자에게 한국수력원자력의 후원으로 7천만 원씩의 상금이 주어졌다. 올해 시상금은 각 6천만 원으로 상패와 함께 수여된다.
동리목월문학상은 문단에 등단한 지 10 년이 넘고,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 문단의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역량 있는 소설가와 시인을 대상으로 한다. 그들이 최근 2년 동안에 발표한 장편소설 또는 소설집, 시집을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동리목월문학상운영위원회는 작품 추천위원을 선정하고 선정된 추천위원 10명이 각각 위의 조건에 맞는 작품을 2편씩 선정, 검증을 거친 후 각 부문 5명씩의 예심위원들에게 작품 예심을 맡긴다.
예심위원의 심사를 거친 각 부문별 다섯 작가의 작품을 다시 본심위원들에게 의뢰한 후 최종 토론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제21회 동리문학상은 이승우 소설가의 ‘모르는 사람들(문학동네, 2017)’, 제11회 목월문학상은 문태준 시인의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문학동네, 2018)’ 가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동리문학상 심사위원단 전상국 위원장은 “그는(이승우) ‘생의 이면’을 통해 유럽에서 가장 주목 받는 한국 작가로 자리매김한 이래 수도사 같은 탈속한 자세로 꾸준히 소설 세계의 지평을 넓혀왔다”고 평가했다.
전 위원장은 또 “그이만큼 일관되게 하나의 세계를 응시하며 문학의 탑을 쌓아온 작가도 드물다. 철저한 관념적 사유로 대표되는 그의 소설은 흔히 보여지는 것과 실체 사이의 괴리를 예리하게 탐색하면서, 부조리의 껍질을 들춰내고 왜곡된 사실과 진실을 극명하게 대비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상작 ‘모르는 사람들’에 이르게 되면 한층 유연해진 방식으로 이러한 생의 원리를 드러내는 바, 작가의 더욱 원숙해진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고 이승우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동리문학상 수상작인 《모르는 사람들》(문학동네)은 신과 인간, 죄와 죄의식, 구원과 초월 등 생의 근원적인 문제를 심도 깊게 다뤄 온 소설가 이승우가 이번에는 타인에 대한 무지와 그로 인한 관계의 피상성, 타인에 대한 믿음을 불가능하게 하는 세상의 면면을 짚어낸 작품들로 2014년 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발표한 8편의 단편을 모은 소설집이다.

작품마다 부조리한 현실과 시대의 간섭이 녹아 있다.

수록한 작품들은 마치 연작인 듯 모두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서로 이해하거나 이해받지 못하는 허무함’을 담고 있다. 그의 소설에서는 한집에 사는 가족마저 ‘가장 멀리 있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강의’의 아버지는 가족에게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누리게 해주고 싶어 고금리 대출에 손대지만 결국 그 중압감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하루아침에 숨을 거둔다. 목숨을 잃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그와 같은 집에 살던 아들과 어머니는 그의 괴로움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아들은 독백한다. ‘가장 단순하고 가장 투명해 보이던 아버지야말로 우리가 가장 모르는 사람이었다’(1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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