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호 사설 - 이상기온 대비한 재해예방, 한시적 TFT팀 구성해야
제226호 사설 - 이상기온 대비한 재해예방, 한시적 TFT팀 구성해야
  • 김선욱
  • 승인 2024.07.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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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최 근년 들어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이 심화되면서 농업 생산량이 줄고 작물재배지역이 급변화하는 등 농업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농업은 근본적으로 다른 산업에 비해 기후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아주 오래 전부터 농업인들은 경험적으로 그 지역 기후 조건에 의해 그 지역에서 가장 적합한 작물을 선택하고 재배하고 수확해 왔다. 이는 우리 선인들의 지혜였다.

하지만, 최근의 기후는 그냥 불확실한 게 아니라 ‘이상기온’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도무지 예측불허의 날씨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피해의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기온과 강수량의 가파른 상승, 그러한 이상기상의 횟수와 그 크기의 심화 등으로 인하여 농업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상기온은 갈수록 그 빈도와 강도가 심화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지금까지 유지해오던 우리 농업의 시스템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고, 앞으로 그 변화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기후의존 산업인 농업의 특수성을 고려, 기후변화에 대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둘째, 개별 농장 단위나 또는 개별 지역 별로 날씨와, 기후 및 농업의 지표들을 모니터링하는 ‘농업과 날씨’ 전략을 개발하고 자연재해에 대한 준비, 완화 및 적응 전략과 비상구조 등 종합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이상기온에 따른 재해 급증이 예상되면서 이에 적합하고 효율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이상기온으로 예상되는 재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지자체에서도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다 효율적인 노력과 그에 수반하는 예방시책의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 마디로, 이상기온으로 인한 재해에서 이제는 대응을 넘어 ‘예방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지자체 농업 관련 부서에 요청되는 업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기후와 농업과 관련한 정책은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홍수나 가뭄, 이상저온 등 기후변화가 나타나면 그에 맞춘 ‘대응’을 해 나가는 이른바 수동적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처로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사후약방문식 대응이고, 게다가 갈수록 이상기온의 강도가 심해지고 그마저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전문가들도 이제는 날씨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사전준비 정책’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날씨 전문가들은 올 여름은 특히 폭염, 태풍, 집중 호우 등 이상기온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전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여기서 제기되는 것이 재해 예방을 전담하는 부서의 필요성이다.

굳이 전담부서가 아니더라도, 이상 기온으로 인한 농업의 피해가 집중되는 6,7월에서 10,11월까지 한시적인 기상재해예방을 위한 전담팀을 ‘TFT팀’으로 구성해서 대비해도 될 것이다.

그리하여 이 전담팀으로 하여금, 이상기온에 따른 작목의 변화나 이상기온으로 인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강구하여 대비하며 날씨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는 업무를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농작물재해보험 같은 경우도 그렇다. 그동안 군이나 농협 등에서 자주 홍보하고 권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이 전담팀에서 전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현황 실태를 조사하고, 미가입자와 적극적인 1:1의 상담 등을 통해서라도 전 농업인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10개 읍면(각 마을 이장단 등)과 6개 지역 농협들과 연계하여 비상연락도 구축하고 이중 최소 10개 읍면에서 한두 곳 정도는 상시 24시간 근무시스템을 구축, 기상 상황 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져 예기치 않은 피해 발생시 신속한 응급 복구 지원도 가능해지도록 하면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10개 읍면의 들녘 별, 또는 품목 별 생산자 단체와도 상시 소통하는 연락망도 구축하여 농업재해 대응 현장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한다면 농작물 등 농업 피해시 신속한 복구 지원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 기상재해예방 팀이 할 일은 이밖에도 많다. 사전에 산사태 위험지구 순찰 대비며 홍수 대비한 수문 관리의 사전 순찰 확인 등도 그런 업무일 것이다

특히 홍수 등 큰 폭우 시에 수리 시설에 대한 관리 즉 노후 저수지, 배수장, 배수로 등에 대한 시설 상태 및 비상체계 점검이며, 산사태 취약지역의 점검, 산지 태양광 취약 시설의 점검, 자주 피해가 발생한 과수원 및 시설하우스들의 점검, 취약한 축산시설의 배수로 정비와 위험요인 제거 여부 등을 점검할 일도 기상재해예방 팀의 주요 업무가 될 것이다.

지구의 온난화가 숨가쁘게 진행되면서 지구촌이 난리다. 우리나라라고 해서 이런 기상이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최 근년에서 지난 25년간 지구의 기온상승은 지난 백년간 기온 상승 속도의 약 2.4배에 이르고, 특히 한반도에서도 기온 상승은 지구 평균의 2배에 달하고 있어, 이에 따라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극심한 이상기후 현상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당장 올 여름 태풍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전과 달리 대형 태풍이 몰려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의 전 지구 바다 온도는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기후변화로 달궈진 대기의 에너지(열)를 바다가 그대로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3도 가량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수증기를 연료로 하는 열대 폭풍이 그 뜨거워진 바다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아 이른바 슈퍼 태풍, 괴물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상기온과의 싸움도 결국은 우리 농업인들이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농업인들은 반만 년 역사 속에 녹색혁명을 통하여 주곡의 자급을 달성한 저력을 지녀왔다. 이 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마땅히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처럼 사람이 해야 할 모든 일을 정성을 다하여 추진해 나간다면 하늘도 우리를 도와 기상재해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업의 피해를 사전에 대비하는 예방적인 대책 추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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