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논단 - 보림사 중심의 북부관광 거점 개발 추진해야
장흥논단 - 보림사 중심의 북부관광 거점 개발 추진해야
  • 장흥투데이
  • 승인 2024.07.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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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주/전 장흥군의회 의장

 

 

 

 

 

 

 

 

 

 

요즘 장흥에서 떠도는 소문의 하나로 토요시장을 강진의 남미륵사가 먹여 살린다는 소문이 있다. 관광철이 지난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지난 4,5월 관광철에는 남미륵사에 관광버스 100여 대가 거의 매일 몰려들었고, 이들이 식사를 강진읍 등에서 해결하지 못해 가까운 토요시장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빚어진 소문이었다.

과연 장흥군에서 강진의 남미륵사 만큼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곳이 있는가? 편백 숲 우드랜드야 관광철에 20,30 대가 몰려들긴 하지만, 남미륵사 만큼은 아니다. 해남 대흥사만 해도 관광철이면 40,50대 관광버스가 몰려든다.

장흥은 어떠한가. 천년고찰 보림사가 있기는 하지만 주요 관광철이라고 해봐야 2,3대 관광버스가 찾으면 다행이다.

요즘의 관광은 명승지 위주가 아니다, 힐링이요, 웰빙이 관광의 주요 패턴이다. 성장과 부를 추구하며 빠르게 달려 나왔던 세상이 최근 들어 육체적, 정신적 조화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웰빙’으로, 더 나아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유와 회복을 추구하는 ‘힐링’으로 변화되고 있다.

왜 사람들이 산사를 찾는가. 거기에 웰빙과 힐링이 있기 때문이다.

장흥 보림사는 주변의 장흥 호반과 장흥댐 그리고 수려한 산악으로 웰빙과 힐링으로서 최적지이지만, 이를 위한 기반 시설이나 문화적 공간이 없어 아직까지는 철저히 외면 받고 있다.

이는 장흥군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얼마 전 천년고찰 장흥 보림사에 정응스님이 새 주지로 부임하였다.

이 정응스님이 어느 언론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았는데, 참으로 인상 깊은 내용이요, 강한 의지가 피력이 된 주장이었다.

그 내용을 복기해 보자.

“활력 넘치는 보림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내(寺內) 일체의 환경 정비가 시급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하루 1대 꼴의 관광차도 보기 힘들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1년쯤 지나면 하루에 10여 편의 관광버스기 찾을 것입니다. 반드시 그리 만들겠습니다. 이게 바로 제가 꿈꾸는 보림사의 미래입니다.” “앞으로 보림사 입구부터 대대적인 정비부터 추진하려고 합니다. 물론 장흥군의 협조와 총무원의 협조와 지원이 따라야겠지만, 우선은 6백여 미터 전방 일주문에서부터 보림사 앞 주차장까지 전면적인 개발계획을 세워 보림사로 들어오는 도로는 오솔길로, 보림사 입구 도로(차도)는 강변 쪽으로 우회시키고, 일주문에서 보림사 주차장까지의 전면부를 숲 랜드로 재구성, 보림사 입구부터 숲 체험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사실상 보림사 앞 전면부의 개발은 장흥군의 오랜 숙제요, 주요 현안이었다.

이에 대한 보림사 일대의 개발 계획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은 2003년 장흥군이 추진한 학술용역인 ‘2010 비전’에서부터였다. 이미 논자도 지난 번 글 ‘이제부터라도 집중을 선택해야 한다’의 논단에서, 지난 2003년 장흥군이 민선 이후 최초로 장흥의 장기 개발을 위하여 ‘장흥비전 2010’이라는 학술 용역을 하였고 그 용역 팀이, 장차 ‘장흥의 관광권역권 설정’에서 2개 축인 ‘북부산악관광권(부거점 지구 : 보림사 일대)’과 ‘남부해양관광권(거점 지구 : 수문,장재도 일대)’으로 설정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제기했음을 지적한 바 있었다. 그때는 ‘남부해양관광권’만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보림사 새 주지의 주장도 있고 해서, 이 문제, 즉 보림사 일대의 북부산악관광권 개발에 대한 논자의 생각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2010 장흥비전에서 제시한 보림사 일대의 개발계획은 ①사찰 주변부 정비 ②전시 공간 구축 ③생태공원 조성을 중심으로 사찰에는 유물전시, 교육홍보관, 템플스테이 공간 조성, 영지 및 피안교 일주문 정비를 주문하였고, 전시공간으로는 조각 및 랜드아트, 보림사‧지역 홍보관 조성 그리고 생태공원으로 수생 및 초지 비오토(biotop), 관찰 테크 조성 등이었다.

여기서 긴요한 항목은 생태공원이었다. 보림사 밖의 현재의 주차장을 비롯 600m 전방의 일주문까지의 농경지며 봉덕천 하천부지 전체를 생태공원 즉 생태계의 모든 식생(나무, 초지, 화초)의 보존‧재생‧생성을 위한 생태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는 최근 보림사 정응 스님의 생태 숲 조성과 유사한 주문이었다.

그런데 어찌되었는가,

‘2010 장흥비전’에서 장흥의 거점 관광권으로 ‘남부해양관광권’ 추진을 주문한 것이 묵살되었듯이, 보림사 일대의 개발 추진에 대한 것도 거의 묵살되고 말았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보림사 일대의 개발, 장흥댐과 장흥호반과 연계된 보다 실효적인 개발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그 용역에 의한 보림사 일대를 정비하는 새로운 북부권 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중장기 프로젝트 추진이 필요하다.

장흥군에서 어느 누구나가 공감하는 것은 보림사권 개발일 것이고, 이는 장흥의 비전에서 아주 핵심적인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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