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에-허인숙씨 ‘장흥 팥칼국수’ 소개돼
‘한국인의 밥상’에-허인숙씨 ‘장흥 팥칼국수’ 소개돼
  • 김선욱
  • 승인 2018.12.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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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전문가 허인숙 씨-‘동짓날 온기’ 팥죽으로 전해
토종콩 100종 보존–‘장꽃 메주·된장·청국장’ 상품화
'장꽃 된장', '장꽃 고추장', '장꽃 청국장' 등 장류 발효전문가인 허인숙씨.
'장꽃 된장', '장꽃 고추장', '장꽃 청국장' 등 장류 발효전문가인 허인숙씨.
허인숙가 선뵌 팥칼국수-이날 허인숙씨와  모친은 마을 집집마다 팥칼국수를 직접 배달하며 온기를 나누어주었다.
허인숙가 선뵌 팥칼국수-이날 허인숙씨와 모친은 마을 집집마다 팥칼국수를 직접 배달하며 온기를 나누어주었다.

지난 12월 20일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저녁 7시 30분) 방영에서, 장흥의 팥칼국수 등이 전파를 탔다.
"12월의 선물, 뜨거운 위로"라는 주제로 방영된 이날 방송에서 동짓죽인 팥칼국수를 만들어 이웃에 나누어주는 장흥의 허인숙씨 편이 소개됐다.

장흥군 부산면 내안리에서 ‘자나 깨나 콩 만지는 콩 여인, 허인숙(50 )씨’와 허씨의 머머니 최옥자씨(79)가 이날  팥칼국수의 주인공.

허인숙 씨는 지난 2017년 ‘남도장콩’으로 '맛의 방주'에 등재된 주인공이기도 하다. 즉 '남도장콩'을 직접 재배하며 재배한 토종 콩으로 기품있고 깊은 맛을 내는 제대로 된 장류, 된장과 간장, 청국장을 담그는 발효전문가이다.

이발 방영에서 허인숙 씨는 ‘남도장콩’으로  청국장을 비롯하여 청국장으로 만든 쌈장, 누룩된장, 콩+밤+찹쌀로 만든 쇠머리 찰떡, 그리고 동짓죽으로 쓴 팥칼국수를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콩에 미쳐 사는 허인숙 씨를 못마땅하게 보는, 그러나 적극 참여하기도 하는 또 한 명의 여인, 바로 그녀의 어머니 최옥자 씨가 소개되기도 했다. 콩에 신경 쓰느라 끼니도 거르는 딸을 보는 최옥자 씨는 늘 마음이 아프다. 도시에서 공업 디자인을 하던 딸이 9년 전 갑자기 시골에 내려가서 콩 농사를 짓자 어머니는 딸이 걱정돼 장흥에 자주 오셨고, 아예 이제는 장흥으로 내려와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모전여전. 음식에 정성 쏟는 건 최옥자 씨도 마찬가지. 허인숙 씨는 어릴 적 집에 떡이 끊이질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손수 떡을 만들어주었던 어머니 덕분이었다고 한다. 동네에서 큰 손으로 유명했다는 최옥자 씨. 허인숙 씨와 그녀 어머니 최옥자 씨는 동짓날이 다가오자 딸이 직접 농사 지은 콩과 팥으로 '쇠머리 찰떡'과 '팥칼국수'를 만들었고, 이날 직접 만든 쇠머리 찰떡과 팥칼국수를 마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나누어 주었다.

부산면 내안리에 살고 있는 허인숙씨는 ‘토종 콩’을 살리기 위해 150여 평에 자연순환농법의 유기농으로 콩 채종밭을 직접 운영 중인데 특히 ‘장꽃’이라는 장류 상품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느린농부 발효장터'(2014.5.31-6,1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장흥 돈차(청태전)을 홍보 판매하는 것을 비롯, 전국에서 개최된 '도시농부 장터', '쌈지농부 장터' '유기농 먹거리 장터'등 유명유기농 장터나 먹거리판에 초대되어 '장꽃 된장-장꽃간장-장꽃청국장'을 홍보 판내하는 등 장류의 전문가, 발효식품 전문가로 익히 알려져 있다.

그녀가 보관 중인 토종 콩의 종자만 100여 종. 올해만 50종의 토종 콩을 채종했고 내년에는 또 다른 토종 콩 50종을 채종할 방침이다.

그는 그동안 장흥의 용산면 토종전문가 이영동씨로부터 50여 종의 토종 콩을 받았고 50여 종은 전국 각지에서 받아 모은 뒤 채종포를 만들어 보존해 오고 있다.

허인숙 씨는 “토종 종자를 더욱 전파하려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콩 관련 음식의 개발 및 발효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장꽃’이라는 브랜드로 장꽃 된장, 장꽃 고추장, 장꽃 청국장과 장흥 청태전 등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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