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전남 농산물 절도 피해 두 번째로 많아
문금주 의원 “농림부가 농산물 절도범죄 사전 예방 위한 근본대책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최근 농산물 절도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스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 무렵은 농부들이 여름내 따가운 땡볕 아래에서 땀방울을 흘려 가며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소중한 농작물들이 하나둘 익어가며 결실을 보는 시기다.
그러나 수확기에 농산물 절도가 기승을 부려 풍요로운 마음 한구석에 근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농산물 절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지만, 농촌 지역에는 CCTV 등 범죄 현장을 포착할 만한 수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검거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2,665건의 농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했는데, 검거율은 평균 43%로 절반을 밑돌았다.
특히 전라남도의 피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전남에서는 307건의 농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했으며 그 피해액이 39억여 원에 달했다.
문 의원은 “마을에서 낯선 차량을 발견할 경우 차량의 특징이나 번호판을 기록해뒀다가 경찰에 제보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빈집 사전예약순찰제’, ‘탄력순찰’을 요청해 오랜 시간 공들여 키운 소중한 농산물들을 지켜내는 예방 수칙 활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농촌 지역의 안정을 책임져야 할 농림축산식품부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 절도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