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장흥군 유림의 날 행사는 25일 장흥 군민회관 대회의실에서 장흥유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김성 장흥군수를 대신한 이천영 부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윤명희 전라남도 도의원, 김기용 장흥군의회 부의장, 장흥군의회 의원(윤재숙, 유금렬, 홍정임, 왕윤채, 백광철),장흥향교 원임전교(이태균, 위성태, 김종관, 위인환, 이금호)와 장흥유도회 원임회장(김우경, 노생기), 위승복 장흥향교 전교, 김종심 성균관여성유도회 장흥지부 회장, 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10개 읍면 지회장 등 많은 유림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21세기 과학문명시대에 왜 유학(儒學)사상인가?”라는 주제로 성균관유도회 전남본부 문영수 회장의 특강이 있었다.
문영수 강사는 유학은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서 인간이 인간다움 즉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바른 길을 제시해주는 가장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21세기 과학문명시대에 우리가 유학을 공부해야하는 한다고 주창했다.
그리고 유교가 현실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교육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면서 총명한 두뇌를 가진 인간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가슴이 따뜻한 인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내빈소개, 국민의례, 문묘향배, 윤리선언문 낭독, 유도회장 인사말씀, 내빈 축사, 90세 이상 장수 유림에게 기념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 김재용 회장은 “장흥 유림 사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유림의 날을 제정하여 공자님의 인(仁)의 사상과 철학과 학문과 예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천영 부군수는 “장흥군 유림의 날을 맞이하여 삶을 알차게 가꿔서 행복한 일상생활이 되도록 전통의 얼과 그 의미를 새롭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명희 도의원은 문금주 국회의원의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르신들의 가르침과 덕목이 있음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며 “유림의 충효사상과 전통문화는 우리가 반드시 이어가야할 귀중한 문화유산이다”는 축전을 대독했다.
김재승 군의회 의장은 “장흥 유림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전통문화의 꽃을 피우고 있으며,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을 만들고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지역의 중심을 잡아주는 유도회가 되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기념식 후에는 뷔페식으로 마련된 오찬을 했으며 식후에는 신명나는 각설이 공연이 펼쳐졌다.
참고적으로 성균관유도회 장흥지부는 1945년 8월 15일 창립되고 10개 읍면 지회가 결성되어 회원은 327명이며, 1995년 충효회관이 건립되었으나 2013년 매각했고 2021년에는 현재의 정남진 충효회관을 신축했다. / 자료제공: 문병길(유교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