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삼합 대표음식점으로 자리메김
장흥삼합 대표음식점으로 자리메김
  • 김선욱
  • 승인 2018.12.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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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인물/ 정남진 만나 숯불갈비 윤성훈 대표

전국에서 미식가들 몰려들고-관광버스들 줄 잇는다.
200석 규모-잦은 결혼피로연도- “맛으로 승부한다”
전국 맛집 급부상-장흥삼합 사업장 브랜드화 추진도

'장흥삼합’은 이미 전라도 지역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장흥을 대표하는 명물이 된 지 오래. 또 토요시장이 전국적인 명소가 되면서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장흥삼합이 ‘한국인의 밥상’ 등 여러 대표적 먹거리 방송 프로에 자주 소개되면서 장흥삼합은 이미 전국적인 먹거리가 되었다. 수도권에서도 장흥삼합을 맛보기 위해 수많은 미식가들이 장흥을 찾고 있을 정도이다.

토요시장에 소고기 직판장과 함께 장흥삼합 먹거리 식품집이 20여개 남짓으로 붐벼대지만, 토요시상 동부에 또 하나 장흥삼합 대표 음식점으로 우둑 선 식품점이 있다.

‘정남진 만나 숯불갈비(대표 윤성윤)’가 그곳이다. 이곳의 장흥삼합은 토요시장의 장흥삼합 인기에 못지않다. 찾는 손님만으로 장흥서 ‘장흥삼합 1번지’라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장흥읍 건산로 재향군인회관 뒤편에 위치, 소고기삼합과 돼지숯불갈비 전문점인 이곳은 200석 규모의 식당으로 꾸며져 외지 관광 차량이 몰리고 결혼 피로연도 시시때때로 열리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주말에는 물론 평일에도 대형 관광 차량이 3,4대씩 몰려들기도 한다. 평시에도 점심시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는 날이 부지기수이다.

장흥읍 시내에서 관광차량이 몰려드는 곳으로 음식점으로 거의 유일하다. ‘정남진 만나 숯불갈비’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 인사들이 한번 씩은 다녀 갈 정도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제는 지역에서 손에 꼽히는 명소가 되었다.
‘정남진 만나 숯불갈비’ 윤성윤 대표(53). 그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은 최고다. 그는 “유명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 된 음식점들을 찾아 다녀보고 직접 음식 맛을 봐도 만나숯불갈비만큼의 맛을 내는 곳을 찾기 힘들었다”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

■힘들었던 과거-이겨내고 ‘오늘을 일궈’

하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윤 대표는 어릴 때 집안형 편이 너무 어려워 중학교 졸업 후 돈을 벌기 위해 여수시 중앙동에 있는 함남면옥에서 식당일을 처음하게 됐다. 나이도 어리고 작은 체구였지만 기죽지 않으려고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를 일했다. 어느덧 식당생활 7면이 흐르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더 나은 곳, 더 넓은 곳으로 한 발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수생활을 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전남 광주로 향했다.
광주에서 규모가 가장 큰 갈비집에 취직을 부탁했지만 단번에 거절 당했고,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찾아가 “내가 한 번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판단해 달라”는 부탁으로 간신히 우여곡절 끝에 취직을 하게 됐다.

만나숯불갈비의 대표음식인 '장흥심합'
만나숯불갈비의 대표음식인 '장흥심합'

그는 거기서 최선을 다했지만 직원들과의 원활한 생활이 쉽지 않았다. 하여 결국 광주에서의 생활을 접고 마음이 맞는 친구와 사업이라는 것도 해 보았지만 두 번째 실패를 맛보았다. 그의 수중에 단 돈 5만원을 들고 친구가 주방장으로 있는 장흥의 한우회관이라는 식당으로 놀러갔다가 때마침 ‘직원 채용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곳에서 일하게 된 것이 지금의 장흥에 정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또 7년이란 긴 세월을 성실하게 일하면서 모은 1억 원을 부풀려 보려다가 사기를 당하고 그 충격으로 쓰러져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에게 그간 모은 돈 1억원은 너무나 크고 소중한 돈이었기에 그 충격은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런 그의 딱한 소식을 듣고 찾아온 거래처 사장이 그에게 3천만 원이라는 제법 큰돈을 내밀며 “다시 한 번 일어서서 시작해 보게나. 열심히 벌어서 갚도록 하게”라고 말하고 아무 런 조건 없이 돈을 주고는 “자네를 믿네”라고 말했던 그 말 한 마디가 그에게는 그렇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지역의 나눔 운동에도 앞장

그리하여 게명아파트 밑에서 숯불돼기고기 음식점으로 성공을 하여 오늘의 ‘정남진 만나 숯불갈비’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너무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그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장흥에 보은하려는 마음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장흥군번영회 부회장, 재향군인회 이사, 장흥문화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고,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추석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라며 500만원-600만원 상당의 양념 소고기를 장흥군에 지정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모범 군민이기도 하다.

■ 장흥삼합 사업장 부랜드화 추진계획도

그는 또 전국에서 장흥삼합을 맛 볼 수 있도록 장흥삼합 사업장을 브랜드화 할 예정이다.
“저희 가게에 와서 손님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고기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들을 보면 그렇게 흐뭇하고 뿌듯합니다. 하여 더욱 자랑스런 장흥삼합을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맛 볼 수 있도록 전국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라고 향후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그의 사업 확장 계획은 단지 수익창출을 위함이 아니다. 그는 만나숯불갈비와 장흥삼합에 대한 보다 넓은 시장을 확보해서 살기 좋은 청정지역 장흥을 전국으로 알릴 수 있기를 바라는 장흥사랑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또 “장흥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100% 만족시키는 것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나 숯불갈비를 찾는 이들에게 친절한 서비스와 행복한 맛을 선사함으로써 자연스레 장흥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마지막으로 “장흥은 제2의 고향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자칫 좌절할 수도 있었던 제게 기회의 땅이 되어주었습니다. …또 공기 좋고, 물 좋고 맛있는 먹거리가 많은 또한 좋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우리 장흥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죠. 앞으로 장흥의 대표 먹거리인 장흥삼합이 더욱 알려짐과 동시에 우리 장흥의 다양한 매력이 전국에 널리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말하고 “ 장흥군민으로서 정직한 맛을 통해 장흥을 알리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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