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교육지원청, ‘문림의향, 장흥의 길’ 향토사교육 프로그램 탐방 진행
장흥교육지원청, ‘문림의향, 장흥의 길’ 향토사교육 프로그램 탐방 진행
  • 장흥투데이
  • 승인 2024.10.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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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작가와 시대의 아픔을 승화시킨 문학여정 나눠, 교육에서 잇기로 해

 

장흥교육지원청(정순미 교육장)은 10월 24일, '문림의향, 장흥의 길' 프로그램의 첫 번째 코스를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흥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교직원, 농산어촌 유학생, 유학학교 관계자들을 위한 행사로, 장흥문화원과 공동주관으로 기획되었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지역 이해도를 높이고 자긍심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연수는 2024년 10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장흥군 내 역사문화 장소를 탐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코스는 남파랑길 78, 79 코스를 따라 안양면 해창, 해산토굴, 수문해수욕장, 회령진성 등을 탐방하였다. 이순신 장군의 정유재란과 관련된 장흥의 역사적 장소를 지역 연구자인 위성 방촌유물전시관 명예관장과 함께 탐구하며, 군영구미인 안양면 해창 지역과 회령진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와 해산토굴에서 문학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큰 기대를 모았다. 한승원 작가는 교장선생님들과 대화 중 “요즘 같은 시대에 교직의 길을 걸어 나가는 선생님들이 존경스럽다. 소설가들은 진실을 찾고자 하며, 저 역시 그러한 길을 걸어왔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아이들이 힘들때도 있는데, 잘 지도해주시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며 교사 시절을 회고했다.

정순미 장흥교육장은 "우리 지역은 한승원 작가님을 비롯해 이청준, 송기숙, 이승우 작가 등 많은 문인을 배출한 곳이다. 한강 작가의 문학 속에 나타난 시대정신과 동학혁명의 義(의)정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학생들이 자신의 뜻을 잘 펼칠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 연수를 통해 참가자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교육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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