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날 정하고, 그동안 찍은 고향 사진으로 사진전시회도 열어”
“집들이날 정하고, 그동안 찍은 고향 사진으로 사진전시회도 열어”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2.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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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욱 사진가 집들이·마을 사진전-=
집 안팎 담벽에 50여장 사진 내걸어 전시회도
지역 원로 군민 등 3백여명 찾아…후원도 상당

사진가 마동욱의 ‘집들이·마을 사진전’이 지난 1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마동욱 사진가의 자택인 장흥읍 평장리 16-8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마동욱 씨는 집 안팎 담벽에 전지 사이즈 사진 50여점을 내걸어 마을 사진전도 가졌다.

이날 마동욱 집에는 정종순 군수를 비롯 위등 군의회의장, 이영권 전국회의원, 이금호 문화원장, 김희웅 전문화원장, 윤수옥전문화원장, 한승원 작가, 이봉준 서예가 등 많은 기관
사회 단제장들과 지역의 원로,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방문했다.

이날 마동욱 씨는 집들이·마을 사진전 개최에 따른 소회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결혼생활 32년, 남의 집 단칸방과 20여 번의 이사…
아내를 만났던 젊은 청춘시절 나는 말했었다.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살며 집 없는 설움을 이미 알았는데도 “나는 내 집을 갖지 않겠다”고 했다. 살아왔던 시절이 너무 아팠기
때문이었다. 집 한 채 마련할 돈이 모아지지도 않겠지만 돈이 생기면 못 다한 공부를 하고 싶었고,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고 싶었던 시절이었기에 아내에게 말하였는데, 막상
결혼하고 아이 둘을 낳아 성인이 되도록 정말 나는 내 집 한 채를 마련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떠돌기만했다.

사진을 시작한 이후 몇 번의 전시회를 열고 사진집 출간을 하면서 수 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 사진집을 출간하고 겨우 제작비를 뒤늦게 충당하고 나면 남은 사진집은 순식간에 아무런 조건없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러기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사진집 출간은 이어졌고, 사진전도 반복하여 열었지만 어찌된 건 지 생활의 어려움이 중첩되어갔다.
이번 이사를 하며 짐을 정리하며 보니 전시회와 사진집 출간 때 마다 나에게 봉투를 주신 분들이 참 많았다. 내가 고향 사진 작업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고향
분들의 도움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장흥에 내려와 살면서 그동안 숱하게 이사를 다니면서 집 없는 설움을 많이 느꼈다. 다행히 5년 전 딸을 시집보내고 딸이 마련해 준 땅이 있어 그곳에 돈을 들이지도 않고 내
집을 지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빚을 내서라도 내 집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정책자금을 신청하고 집을 짓기 시작하여 간신히 완공하여 집들이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집을 지으며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 더 많은 빚을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찍은 고향 사진전도 갖기로 했다. 하여 집들이 날을 정하고 집
들이날 사진전시회도 열어 사진도 판매한다며 초대장을 제작하여 보내기도 했던 것인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성원해 주웠다. 다행이 집 주변의 담장에 사진을 50여점은
충분히 내 걸 수 있었기에 50점이 넘은 전지사 이즈의 사진을 걸어 고량마을 사진전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집들이와 사진전 오픈 날 많은 분들이 찾아와 사진을 구매하여 주셔 무척 다행이고 찾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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