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찌 지내십니까/이종태 전새마을운동장흥군지회장
■요즘 어찌 지내십니까/이종태 전새마을운동장흥군지회장
  • 김선욱
  • 승인 2019.02.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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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관정의 폐공,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 군이 앞장서야”
“농촌 생태환경 오염의 주법들-중장기 종합대책 세워야”
“인생정리의 자서전 발간, 오복을 누리고 사는 삶” 소망

지난 2016년 12월, 이종태 前새마을운동장흥군지회 회장의 공로 기념비가 이 회장의 고향마을인 용산면 포곡리 마을 주자장 공터에 세워진 일이 있었다.

이 비석은 당시 새마을운동장흥군지회(당시 회장 김명환)가 세운 공적비였다. 이종태 씨는 용산면 포곡리 이장으로부터 시작하여 용산면자치회장, 용산면 새마을지도자회장, 장흥군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농촌지도자 장흥군연합회 회장, 장흥군 새마을지회장에 이르기까지 50여년간 지역사회에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러한 봉사활동으로 대통령표창 4회 수상을 비롯하여 2013년 장흥군민의 상 수상 등 각 기관 사회단체로부터 공로 표창 등을 35회나 수상하기도 했던 인물이었다.

그로부터 3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우연찮게 이 회장을 만났다. 여전히 강건한 모습이었다.

이 회장은 단박에 “7,80년 새마을사업 등 조금은 성급한 사업들로 일부에서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어 시급한 해결이 요구되는 것들이 있다”고 말하고 그 부작용의 예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무분별하게 추진됐던 소형 관정의 폐공 처리를 언급했다.

이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이 문제 처리를 강력히 주장해왔고, 특히 그 이후에도 지역 국회의원이며 도의원, 군의원 군청 담당과장들에게도 수십 번에 걸쳐 이 문제 처리를 건의했지만 이제까지 모두 함구무언이는데, 지난 21일 유치면에서 장흥군수의 군민과의 대화의 자리에서 정종순군수가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한 관정정의 폐공 관리와 환경오염의 주범인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언론 등의 보도를 접하고 감동했다”면서 그동안 자신이 주창해 온 슬레이트 지붕 철거, 소형 관정의 폐공 처리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종태 회장은 “장흥군의 경우, 예전에는 모든 마을마다 작게는 2,3개씩, 많게는 너댓개 씩 소형관정을 팠지만 지금은 거의 전부 방치돼 있으므로 군 전역에 산재한 폐공이 아마 800∼1천여 개도 될 것입니다. 당시 폐공 제거에 개당 30만원 씩 지원됐으나 군민들의 무관심으로 거의 폐공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면 됩니다. …군 당국에서는 폐공 처리를 위한 종합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합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이제부터라도 군에서는 추가 자진 신고 기간을 장기간 운영하면서 홍보 강화를 통해 폐공 처리와 그 양성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의 지원 대책을 강구할 법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폐공 못지않게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이 회장은 슬레이트 축사 및 지붕 철거를 주장했다.

그동안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에서 비산먼지가 날려 건강을 위협하게 되면서 정부는 2009년부터 슬레이트 사용을 전면 금지한데 이어 2011년부터 국도비 50%, 지방비 50%를 투입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 비용을 지원해 왔지만, 그 이후 8년 가까이 흘렀지만 여전히 도내 슬레이트 지붕은 곳곳에 산재해, 비공식적으로 전남도내만 9만여 동이 산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족한 예산으로 연간 철거할 수 있는 물량이 턱없이 적어, 전남도의 경우 매년 1천여 가구만을 철거하는데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종태 회장은 “장흥군도 정부 방침에 따라 슬레이트 지붕개량 사업'을 시작했고 정부방침대로 철거 처리비용이 가구당 평균 3백 만원 정도 지원됐지만, 이에 따른 새로운 지붕 공사비용은 전혀 지원하지 않는 ‘반쪽 지원’이어서 군민들은 철거비용보다 씬 비싼 새 지붕 설치 비용(평균 500만 원정도)에 부담을 느껴 철거 지원 신청 자체를 아예 하지 않거나 슬레이트 지붕 위로 강철기와를 얹혀놓은 쪽으로 선회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슬레이트 지붕 위에 강철 기와로 덮어놓은 상태입니다”고 지적하고 “군 당국은 군민들에게 석면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철거를 유도하는 한편 관련 예산을 늘리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또 슬레이트 철거를 원하는 군민들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500여동 정도는 철거 후 지붕개설 비용을 지원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고 이 역시 제도적으로 지워할 수 있는 법제정이 시급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이 회장은 “슬레이트 지붕 철거나 폐공처에 대해 지자체 등에서 적극 추진해도 기 비용 때문에 실현되기 어렵다”면서 “장기적 안목에서 농촌의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슬레이트 제거와 폐공 처리를 무상으로 추진할 수 잇도록 법제정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요즘 어찌 지내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소망하는 게 3 가지가 있다”면서 첫째는 KBS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 내가 살아온 삶을 회고하면서 특히 슬레이트 지붕 철거와 관정 폐공처리를 국가 정부가 무상으로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고 했고, 두 번째는 50영동안 사회봉사에 헌신 봉사해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자서전을 펴내는 일이고 마지막으로 인간의 오복이 가득해서 편하게 살다가 편하게 죽어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여기서 오복은 ‘수(壽)·부(富)·강녕(康寧)·유호덕(攸好德)·고종명(考終命)’으로 장수하는 삶, 부를 축적하는 삶, 강녕하게 사는 삶에 덕을 베푸는 유호덕, 천수대로 사는 고종명을 뜻한다)“

/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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