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종순 군수, ’진정한 소통‘의 군정, 지속되길 바란다
■사설-정종순 군수, ’진정한 소통‘의 군정, 지속되길 바란다
  • 김선욱
  • 승인 2019.02.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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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순 군수는 새해 신년사에서 ‘군민소득 두 배, 군민 행복 두 배를 목표로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군민의 뜻을 받들어 나가는 ‘행복 장흥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행이 바로 군민과의 소통이었다. 새해 벽두인 지난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2019년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운영하고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그런데 이후에도 정 군수의 군민과 소통 간담회가 연이어 이어지면서 정 군수의 행보가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소통 간담회는 민선 출범 이후 매우 이례적이며 파격적인 군수의 행보이기 때문이다.

이 모임은 주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그 집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 군수가 군정의 주요업무며 해당 분야의 사업 방향과 내용 등을 설명하고, 해당 군정에 대한 문제점이나 애로 사항, 제안 등을 직접 듣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모임이 성격상 ‘군민과 소통’이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군정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 실례를 살펴보면, ①1월 26일 토요시장 내 다문화교류센터에서 다문화 여성들과 소통 간담회 ②1월 31일 군청 상황실에서 가진 축산 관련 단체 7개 단체장 및 사무국장 등 30명과 간담회 ③2월 1일 공로연수 중인 공직자들과의 가진 소통 간담회 ④2월 12일 ‘우리 마을 청년마케터 양성사업’ 참여 단체들과 소통 간담회 ⑤2월 12일 성금·성품 기탁자 30여명과 초청 감담회 등이었다.

군민 소통 간담회 1회였던 다문화가정과 모임에서 다문화 가정들은 이구동성으로 “장흥으로 시집와 몇 년을 거주하면서도 군수가 직접 참석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처음었다”고 토로할 정도로 소통 간담회는 호응이 컸다. 그들만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아픔과 애로점을 군수가 직접 현장에서 들어줬다는 점에서 그들의 장흥 군정에 대한 호감도 클 것으로 기대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각 분야의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현실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해결 방안 등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군정을 공유하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주요 군정 추진 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미래지향적인 군 발전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소통 간담회’를 형식과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 군수의 군정철학은 군민 존중과 애민 정신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정 군수는 지난 해 6.13 선거 사흘 전인 6월 11일 장흥군청 앞에서 큰절 100배를 하며 “제게 보내준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는 의미를 담아 군민들께 큰절 100배를 올린다”면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군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군민을 위한 군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었다. 이 행위는 단순한 선거운동의 요식행위가 아니라 군수로서 군민 존중 정신의 발로였다고 할 수 있다. 군민의 종복으로서 군민을 섬기고 받들겠다는 정신, 이러한 군민 존중의 정신은, 실제적으로 민선 7기 첫해라고 할 수 있는 올해부터 소통 정신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여겨진다.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쌍방간이 통하는 것이 소통이다. 즉 공유하고 공감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고, 사정(事情)을 함께 나누는 것이소통이다. 군민과의 소통은 군민과 생각과 처지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통은 결국 민선 7기 군정 목표인 ‘장흥군민 행복시대’와 직결된다. 하나의 목표인 ‘장흥군민 행복시대’는 소통을 통해서 공유하고 공감되는 목표가 되는 것이다. 즉 소통과 공유에서 군민이 공감되는 ‘군민 모두의 행복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흥군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먼저 군민과 소통과 공유를 이루어야 하고 그러한 소통과 공유의 바탕 위에서 공감되는 군정을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통을 통해서 군민과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면, 군수와 군민이 하나 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일일 것이다. 그러므로 소통은 군민의 일체감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 되는 것이다. 소통은 군민의 힘을 결집하기 위한 것이며, 그만큼 군정목표인 군민이 행복시대를 열 수 있는 첫 단추 같은 것이다.
그런데 소통은 애민에서 비롯된다. 군민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고서 어찌 소통이 이루어질 것인가.

정다산은 ‘목민심서’ 부임(赴任), 율기(律己), 봉공(奉公), 애민(愛民) 편에서 지방관의 기본자세를 논했는데, 특히 ’봉공-애민‘편에서는 백성에 대한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의 정령을 두루 알리고, 민의를 상부에 잘 전달하며 백성을 사랑하는 애휼(愛恤)정치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서 다산은 애민을 모든 백성들을 사랑하라는 뜻이 아니었다. 특정의 백성들인 노인·유아·병자와 장애인·궁인(窮人:홀아비·과부·고아·독거노인)·사람이 죽은 집·재난을 당한 집 등 여섯 가지의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고 보살펴주는 일이 바로 애민이라고 정의하기도 하였다. 다시 말하면, 부와 권력에서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애민을 일컬었다(이들에 대한 애민과 애휼은 놀랍게도 오늘날의 우리 사회의 복지정책 같은 것이었다). 어쨌든 다산의 목민관의 기본 철학도 애민‧애휼에 있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애민은 백성의 고충과 사정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므로 애민은 소통과 공유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도식적이고 형식적인 소통이 아니라, 진정으로 공유와 공감을 전제로 한 그리고 애민정신 구현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소통의 군정이, 단기간이 아니고 4년 임기 내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실현된다면, 이는 장흥군이나 장흥 군민 모두에게 더할 나위 없이 복 받는 일이 될 것이며, 이를 실현하는 정종순 군수야말로 장흥역사에 이름을 빛내는 군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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