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지 시인-‘독립없는 해방은 시리도록 아프다’ 출간
고산지 시인-‘독립없는 해방은 시리도록 아프다’ 출간
  • 김용란
  • 승인 2019.02.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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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해방부터 제헌국회 개헌까지를 장편 서사시로 기록

 

3·1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 벽두, 의미 있는 한 권의 책이 출간되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명이 고영표(高永表)인 고산지(高山芝)는 장흥읍 평화리 출신으로 시인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금강일보에 연자수필(戀子隨筆)을, 주간한국문학신문에 연자시편(戀子詩)을 연재중인데 이번에 도서출판 배문사에서 장편 서사시인 ‘독립 없는 해방은 시리도록 아프다’(Liberation without Independence Left Painful Sores)를 이기태 시인의 영역으로 펴냈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1945년 8월 15일 해방부터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원일 까지의 정치적 상황을 사실에 입각해 기술한 역사서로 ▲해방전야(解放前夜) ▲건국준비위원회 ▲군정(軍政)의 시작 1·2·3·4 ▲고하 송진우의 암살 ▲신탁통치 반대 ▲미소(美蘇)공동위원회 ▲냉전은 이미 시작되었고 ▲유엔(UN) 한국임시위원단 등으로 구성돼 있어 해방정국을 일람(一覽)할 수 있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건국(建國)은 하나님의 역사였다”라고 말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해방된 대부분의 신생국이 소련의 영향을 받아 공산화됐지만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있는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임을 강조한다.

또 “해방은 곧 독립이 아니었다”라고 적시한다. 독립을 이루지 못한 해방 공간은 냉전의 전초기지가 됐기 때문이다. 정제(精製) 되지 않은 자유는 서로를 아프게 했고, 독립 없는 해방은 우리 민족에게 국토의 분단이란 시린 아픔을 줬다. 열강의 틈바구니에 낀 혼돈 속에서도 우리는 국민이 주인 된 나라를 한반도에 탄생시켰고, 이는 하나님의 은혜이자 하나님의 역사임을 시인은 노래한다.

8·15 광복 이후 3년간 대한민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 굴곡진 이 땅의 역사를 되짚은 것이다.

1950년 장흥읍에서 출생한 고산지 시인은 1979년 첫 시집 ‘비비고 입 맞추어도 끝남이 없는 그리움’을 시작으로, 2007년 ‘짠한 당신’, 2010년 차명(借名)의 세월 첫 번째 이야기 ‘안개속’, 2011년 차명의 세월 두 번째 이야기 ‘연단(鍊鍛)’, 2015년 화월당(花月堂) 박혜남 여사 미수(米壽) 기념 헌정문집 ‘규중보람(閨中寶覽), 규중간독(閨中簡讀)’, 2017년 무계 고영완 일대기 ‘계곡의 안개처럼 살다’와 ‘상선약수마을’, 2018년 ‘거리’ 등을 저술했고, 한국문인협회 회원,국제PEN 한국지부 이사, 크리스찬문학가협회 이사, 계간문예작가회 이사, 한국청년학교(대림재건학교) 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 제5회 시사문단 문학상 대상, 2010년 제5회 한비문학상 수필부문 대상과 2018년 상상탐구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시인의집’ ‘맥심부락’ 창조문예‘ ’신문예협회‘ 동인으로 활동 중이고, 2010년에는 CGN TV아버지 시대 방영에 ‘고난의 안개를 넘어선 아버지 고영표집사 편’에 출연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김용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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