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역사 유산1-1. 수령현(遂寧縣)
■장흥의 역사 유산1-1. 수령현(遂寧縣)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3.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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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마도1호선 출수
수령현명목간(죽찰)-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판독 : 遂寧縣在京別將同正(黃)永脩戶田出白米參拾□□□

-소재지 : 장흥읍 동동리・남동리

-연혁

현재의 장흥읍 지역에 설치된 고려시대 지방 관청이자 행정구역 명칭이다.

장흥읍 외에 부산면(夫山面)·안양면(安良面)·유치면(有治面) 지역도 포함된다.

백제 때는 고마미지현(古馬彌知縣)이라 하여 부족국가시대의 도읍이었음을 나타낸다.

통일신라시대의 경덕왕 때 마읍현(馬邑縣)으로 고쳐 보성군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940년(태조 23) 수령현으로 고쳐, 영암군의 영현이 되었다가 고려 현종 때 장흥부(長興府)의 속현이 되었다.

조선초 1409년(태종 9)에는 도관찰사(都觀察使) 윤향(尹向)이 건의하여, 수령이 파견되지 않은 전라도의 현과 향·소·부곡은 거의 모두 본 고을에 합쳐졌다. 이때 장흥부가 관할해 오던 5현과 6향 13소를 장흥부에 편입하였는데 수령현도 장흥부에 합해졌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수령(遂寧)의 성이 4개가 기록되어 있는데, 위(魏)․박(朴)․조(曺)․함(咸)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수령(遂寧)의 성씨도 위(魏)․박(朴)․조(曺)․함(咸)이다.

위 씨는 고려시대 수선사 국사 원감 충지 등 인물을 낸다.

강진 고려청자 가마에서 개성으로 수송하던 배(태안 마도 1호선)에서 수령현 명문이 있는 목간(0813-B17-죽찰, 44x4cm)이 확인(2009 발굴조사)되었다.

수령현에서 개경에 있는 별장동정 (황)영수의 집으로 발송하고 있다. 별장은 낭장 다음의 정7품(正七品) 무관(武官) 벼슬이다. 고려 시대에, 육품 이하의 문관과 오품 이하의 무관에

게 주던, 정직(正職)에 준하는 명예직이다.

처음으로 벼슬길에 오르는 경우에 주었으며 정직 이름 밑에 붙여 썼다. 토지에서 나온 쌀(田出)이 화물이다. ‘…백미 30(參拾)’ 이후의 글자는 판독되지 않지만 단위(石등)로 보고 있다. 발송인은 수령현의 향리로 보고 있다. 이 목간이 나온 ‘마도1호선’은 2009년 11월초 충남 태안 마도 앞바다에서 인양되었다. 마도1호선은 1207~1208년 전남 서남해안에서 거둬들인 쌀과 벼, 조와 같은 곡식류를 개경에 있는 무신정권 실력자들에게 운반한 배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고려시대 선박이 나라에 내는 조세를 운반한 조운선이었는지, 각 개인에게 바친 지대(소작료)를 운반한 사선(私船)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 수령현과 함께 죽산현(현 해남), 회진현(현 나주군) 등의 고을명이 보인다.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태안 마도 1호

선 수중발굴조사보고서』(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2010.)

(사진설명=▲태안 마도1호선 출수 수령현명 목간(죽찰)-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판독 : 遂寧縣在京別將同正(黃)永脩戶田出白米參拾□□□

- 해석 : 수령현에서 서울에 있는 별장동정 (황)영수집에(보냄). 전출(田出)의 백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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