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고장 장흥, 장흥댐이 있어 좋다
물의 고장 장흥, 장흥댐이 있어 좋다
  • 전남진 장흥
  • 승인 2018.06.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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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조용성 /  K-water 전남서남권지사장 

‘대한민국 제일의 물의 고장!’ 주위 사람들에게 장흥을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식어이다. 영암군 궁성산에서 발원해 장흥, 강진 등 남도 들녘을 두루 적시며 남해로 흘러드는 탐진강과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키조개와 바지락의 천국으로 이름값이 높은 득량만을 비롯하여 전남서남부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장흥댐까지 강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져 천혜의 수(水)환경 여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리라.

그 가운데서도 올해로 준공 13주년을 맞는 장흥다목적댐의 경우 지역사회의 관심와 협조 속에서 건설되어 지금까지 ‘국토의 균형개발’과 ‘국민생활 향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으며, 이제는 장흥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것이다. 물관리일원화와 물시장개척 등 글로벌 물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는 이 때에 이러한 장흥댐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서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첫째, 안정적이면서도 깨끗한 용수 공급원으로서 장흥댐의 역할은 매우 크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가뭄으로 일부 도서지역 제한급수 등 극심한 물부족 현상에 시달려야 했던 전남서남부지역 주민들에게 장흥댐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K-water 전남서남권지사에서는 총 저수용량 1억9000만톤 규모의 장흥댐 물을 덕정정수장을 통해 하루 약 13만톤 가량 목포·무안·영암을 비롯한 9개 시·군 30여 만명의 주민들에게 상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물공급에 그치지 않고 연간 글로벌 수준의 300여 개 항목 수질을 분석하여 관리함으로써 2006년 댐 준공 이후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조류경보제 발령없이 2018년 현재 상수원수 수질기준 최고등급인 매우좋음(Ia, TOC기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달 현재 장흥댐의 저수율은 30%대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비록 여전히 저수율이 다소 낮은 수준이기는 하나 앞으로 비가 오지 않더라도 9개 시·군에 150여일 이상 공급 가능한 상황이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현재 생·공용수 뿐만 아니라 하천유지용수와 영농기에 필요한 농업용수도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하천의 기능을 유지하고 농작물 재배에도 지장이 없도록 그 임무를 다하고 있다.

둘째,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초여름까지 가물다가 게릴라성 폭우가 바로 이어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기상여건을 고려할 때 ‘안전지킴이’로서의 장흥댐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홍수기 댐의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강우를 저류시킴으로써 댐 하류 주민의 안전과 홍수피해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2년 태풍 ‘볼라벤’ 등이 내습했을 때에도 댐 하류 하천 수위를 최대 1.6m 줄이는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재해 예방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여 스스로 그 가치를 증명하였다.

셋째, 장흥댐은 댐건설로 인한 상대적 불이익 해소를 위해 댐 운영 수익의 상당 부분을 매년 댐 주변지역지원사업에 투입하고 사회가치 창출을 위한 각종 협력활동을 주도하여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장흥댐 주변지역지원사업은 전전년도 용수판매 수입의 20%, 발전판매 수입의 6%를 재원으로 조성하여 매년 11억원 가량을 댐주변 소득증대 및 생활기반 조성, 저소득층 생활 지원 및 육영 사업 등으로 집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장흥권역 최초의 유·청소년 재능기부 봉사단인 ‘장흥 물드림 봉사단’을 창단하고 지역 청렴 혁신 거버넌스인 ‘장흥 청렴사회 민관협의회’를 총괄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 혁신리더로서 공유가치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듯 장흥댐은 다양한 측면에서 지역주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홍수조절, 용수공급 등 다목적댐 고유의 기능 뿐만 아니라 복합문화·사회가치 창출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팔방미인으로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는 보다 효율적인 댐운영 관리를 위해 ICT 기술을 접목하여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활용하고 지역사회와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댐의 문화가치를 더욱 상승시키는 등 새로운 변화도 꾀하고 있다. ‘물의 고장, 장흥’에 어울리는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친숙한 장흥댐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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