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폐교 순례(1)/장흥 동초등학교
■장흥 폐교 순례(1)/장흥 동초등학교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3.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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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동초교-2000년 폐교,장흥초로 통·폐합
2000년 3월 1일 제51회 졸업-총 4,303명 졸업생 배출
교정, 산단부지로 편입-교정 앞 명품 소나무들만 잔존
장흥동초 교기
장흥동초 교정
장흥동초 교정
장흥동초 18회 졸업생

○…학교는 그냥 배움의 터전만은 아니었다.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서가 깃들어 있고 화합과 결속의 구심점이었다.

그래서 학교에 일이 생기면 바로 우리의 일이었기에 모두가 적극 참여하였고, 가을 운동회 날이면 온 지역민들의 축제날이 되었었다.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도 학교의 선배이기도 한 끈끈한 인연으로 이어져 온 학교들이 지금은 농촌인구의 감소와 노령화로 분교가 되고, 소재지 큰 학교로 통·폐합되는 아련한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모교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자 장흥군에서 폐교된 학교들에 대한 자료를 연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장흥읍 해당리 555번지 소재

장흥동초등학교의 학구는 7개 행정리(12개 마을)인데 취학인구의 증가로 독립교를 신설하자는 학구민들의 희망과 부지 기증으로 1947년 1월 7일 설립인가를 받아 1947년 4월 15일 장흥동국민학교로 개교(4학급 337명)하여 1996년 3월 1일 장흥동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가 학생수의 감소로 2000년 3월 1일 장흥초등학교로 통·폐합되었다.

장흥읍의 동쪽에 위치한 장흥동초등학교는 태양처럼 밝고 온세상을 풍성하게 하는 인물 배출의 터전이 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교목인 소나무의 절개를 본받아 힘찬 기상을 가지고 튼튼하게 자라고 굳센 의지를 갖자는 의미이며 교화인 국화는 희망찬 어린이가 되어 남에게 기쁨을 주고 1일1선하는 어린이가 되자는 뜻을 담고 있다.

1947년, 337명의 학생으로 개교하여 1949년 4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1971년 1047명의 재학생과 156명의 졸업생을 정점으로, 2000년 제51회 14명의 졸업생을 배출, 총 4,30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지역민들의 학교육성을 위한 노력도 남달라 초대(1947-1954) 김형배 회장을 시작으로 김병규, 김삼배, 김형배, 김유진, 김태주, 이황옥, 김태주, 김재렬, 황종길, 김봉언, 임영묵, 함정배, 김종운, 김갑성, 김일진, 김남배회장들이 수고하였다.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진 교장으로는 초대 마현욱교장으로부터(1947.2.11.-1951.1.13.), 이종인, 마현욱, 방석우, 신맹균, 성은구, 마현욱, 길창식, 김영중, 신기호, 손석윤, 길창식, 천정환,이종년, 이종남, 성기석, 오득주, 장영선, 이춘길교장들이 열정적으로 지도를 맡았었다.

지금은 바이오산단 부지로 편입되어 건물은 없이 교정앞에 있던 명품 소나무들과 일부 조형물들만 남아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데 2회 졸업생인 김봉언씨는 “괭이로 운동장을 다듬고 책보자기로 자갈들을 모아 이룩한 꿈을 키웠던 곳인데 이제는 몸도 나이가 들고 모교마져 사라져버려 더욱 아쉽기만 하다.”면서 말끝을 맺었다.

장흥동초등학교 교정에 있던 명품소나무들은 폐교가 되면서 도 교육청과 장흥교육청에 일부가 이식되었고 나머지는 옛 교정에서 장흥교육청의 관리 하에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

/임종록 기자

교가 김옥기작곡 김기남작사

월락의 넓은들 우리의 보배

드넓은 제암은 우리의 기상

진리와 이상으로 꽃피는 학원

이름도 장하다 우리동학교

-장흥동초교 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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