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쓰는 할머니 할아버지 구술생애사 펴내
청소년들이 쓰는 할머니 할아버지 구술생애사 펴내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3.28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들청소년센터, - 장흥 지역 노인들의 인생 역정 담아

사단법인 한들청소년센터(이사장 선명완)는 지난해에 이어 장흥 지역 노인들의 인생 역정을 담은 ‘청소년들이 쓰는 할머니 할아버지 구술생애사’ 두 번째 권 <모든 날, 모든 순간>을 펴냈다.

이 책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8 인문활동가 양성 파견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진행된 인문활동의 결과물이다.

활동은 백근화(52) 인문활동가의 도움을 받아, 김은우(18)양 등 14명(강문영, 김서희, 김유리, 김은총, 김재연, 김혜민, 송근혁, 양세영, 윤은비, 이서린, 조연우, 주성현, 차민서)의 장흥고 재학생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은 격동의 현대사를 경험한 지역의 노인들을 물색하여 구술자를 섭외하였다. 노인들로부터 인생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녹취하여, 이를 글로 옮기고 읽기 좋게 재구성하여 생애사를 완성했다. 또한, 본문 편집과 표지 디자인 등도 청소년들 스스로 작업한 것이다.

구술자로는 천도교 장흥교구의 김년홍(84) 교구장과 유치면 인암마을(큰한치)에 거주하고 있는 정기홍(76) 추유심(73) 부부, 토요시장 상가에서 ‘신흥주단’을 운영하고 있는 강명자(74)씨 등이 참여하였다.

인문활동가 백근화 씨는 “역사를 교과서나 미디어를 통해 접했을 뿐인 청소년들이, 지역 노인들의 생생한 체험을 전해 듣고, 역사라는 것이 사실은 구체적인 우리네 삶 자체였다는 것을 이해할 기회를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활동을 통해 문화 격차 등으로 인한 인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대 간 연대의 기회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활동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피력했다.

일반적인 역사 기술이 흔히 놓치는 ‘개별적 전형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측면과 지역 민중 속에 살아 숨 쉬는 ‘대중적 역사 쓰기’를 시도한다는 점,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세대 간‘역사 매개자’ 역할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같은 내용의 활동을 통해 지난해에는 ‘청소년들이 쓰는 할머니 할아버지 구술생애사’ 첫 번째 권 <인생 플레이 리스트>’가 발간된 바 있다.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동교3길 11-8. 1층
  • 대표전화 : 061-864-4200
  • 팩스 : 061-863-49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욱
  • 법인명 : 주식회사 장흥투데이 혹은 (주)장흥투데이
  • 제호 : 장흥투데이
  • 등록번호 : 전남 다 00388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 발행인 : 임형기
  • 편집인 : 김선욱
  • 계좌번호 (농협) 301-0229-5455—61(주식회사 장흥투데이)
  • 장흥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흥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htoday7@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