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노인복지관에서 ‘사진으로 엮는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용산면 묵촌동백나숲과 소등섬 일원을 탐방하며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황희영 지도강사는 수강생들이 동백꽃 속에서 인생의 꽃다운 시절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소등섬을 바라보면 인생이 흐르는 물과 같은 인생을 어떻게 하면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대화를 하고 수강생들은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꽃으로 비유하고, 자기소개를 글로 쓰는 등 각자의 자서전 쓰기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한 수강생은 “나이 70이 예전엔 멀게만 느껴졌는데 어느새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짧은 나이가 되었다며, 자서전쓰기 프로그램 참여한 후,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사진들을 다시 펼쳐보며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진으로 엮는 자서전 쓰기’는 총17회기 동안 함께하며 어르신들의 자서전 출간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