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장흥지부 ‘재정 불투명’ 도마 위에
외식업 장흥지부 ‘재정 불투명’ 도마 위에
  • 김선욱
  • 승인 2019.04.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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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찬조금, 행사·장학금 협찬금 등 일부 수익 누락 의혹
‘회원 자녀 장학금 지급 후 일정액 돌려받았다’는 의혹도
▲재정 부정사용 의혹에 휩싸인 장흥외식업 장흥군지부

한국외식업중앙회 장흥군지부의 블투명한 운영을 비롯하여 회계 등 재정 부실에 대한 의혹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일부 회원 등과 임원진간의 불화가 불거지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한국외식업중앙회 장흥군지부 일부 운영위원들과 회원들에 따르면, 외식업 장흥군지부의 비정상이고 불투명한 운영과 일부 찬조금등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고, 장흥지부 측에 투명한 재정 상태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수사 당국에 고발조치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섰다.

이들에 의하면, 지난 2013년부터 장흥 물축제 때 운영한 향토음식관과 다문화음식관 참가업소로부터 회원 자녀 장학금 마련 명목으로 받았던 돈이 수 년 동안 장흥군지부 잡수입으로 기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장학금도 역시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그 돈의 부정 사용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장흥군지부 총회 때마다 주류업소와 카드사 등 여러 업체로부터 기부 받은 찬조금도 잡수입으로 처리되지 않았으며 이 돈의 수입과 지출 내역이 없어 이 돈의 부정 사용의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다.

이들은 특히 외식업 장흥군지부의 운영 및 사업내용, 수입과 지출 현황이 운영위원들에게 사전이나 사후에 보고하고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이런 보고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이들이 제기한 재정에 대한 부정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들은 횡령으로 보고 수사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그동안 장흥지부 측에서, 회원 자녀들에게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50만원 씩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는데, 이 가운데 일부 액수를 되돌려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운영위원은 "장흥 물축제와 통합의학박람회 등 행사를 대행하면서 수입과 지출 내역을 공적인 지부통장을 이용하지 않고 개인 통장이나 현금으로 직접 수납하고, 행사 후에도 정산을 정확하게 하지 않았다"면서 "행사 후 참가 업소 측에서 이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였고 일부 운영위원들 역시 수입 등 통장 내역을 요구했지만 이를 계속 기피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흥군지부 측에 이러한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한편, 회비 사용 내역과 업무 전반에 대해서도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에 감사를 요구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장흥군지부에 대한 감사결과를 정리중이고 현장을 다녀왔던 감사들의 회의와 전남도지회장에 대해 감사보고, 회장단의 처리방안 논의 등을 거쳐 장흥지부 운영위원들이 제기했던 지적들이 타당하면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월 말 현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장흥군지부 회원은 480여 명이며 회원들은 매월 1만~5만원씩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지난해 회원들의 회비로 마련된 장흥군지부 예산규모는 8,700만원이었고 이 예산 가운데 상주직원 2명의 급여와 지부장 임원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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