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품은 ‘캉캉’…상금 3000만원
이숭우-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 재임 중
이숭우-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 재임 중
제27회 오영수문학상 올해 수상자로 이승우(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중편 소설 ‘캉캉’이며 상금은 3000만원.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 작가의 ‘캉캉’을 수상작품으로 선정했다.
울산매일신문사와 S-OIL이 공동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오영수문학상은 단편소설 거목(巨木) 난계 오영수 작가의 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작 소설 ‘캉캉’은 대서양의 작은 항구도시 캉캉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과거와 단절된 채 낯선 세계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심사위원들은 “사물과 현상을 표면적으로만 읽지 않고 그것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가진 작가만이 거둘 수 있는 성취를 작품을 통해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작가는 지난 5일 열린 시상식에서 “작품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달갑지 않은 운명을 받아든 사람 앞에 얼마 되지 않은 가능성으로 놓인 사람들의 사연들을 통해 복기(復棋}해 보려 했다”며 “오영수 선생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을 새로운 출발을 독려하는 신호의 총성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흥 출신 이 작가는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인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가시나무 그늘’ ‘식물들의 사생활’ ‘사랑의 전설’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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