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오신 날 기념 특별칼럼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은-
■ 부처님오신 날 기념 특별칼럼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은-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5.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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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스님/림사 주지

비가 그치고나니 산하대지는 부처님의 청정법신을 온통 드러내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벌써부터 연등이 걸리고 부처님의 오심을 찬탄하고 군민화합과 발전을 기원하는 봉축법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우주에서 가장 높은 스승이며 만생명의 어버이고 진리의 왕이며 삼세의 주이기 때문에 우리는 날마다 찬탄하며 예경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느날 영산회상에서 연꽃 한송이를 들어보였습니다. 많은 대중 가운데서 오직 마하가섭만이 빙그레 미소를 지으니 이것을 이심전심이라고 합니다.

오직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 비밀한 뜻은 “모든 중생이 본래 부처이니 모든 생명을 부처님처럼 존중하고 사랑하라”는 것으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여 버리지 않는 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뜻이며 우리에게 선물하신 무한 사랑의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연기의 이치라하고 깨달음의 요체로 받들고 공생을 위한 최고의 미덕으로 믿고 실천하는 수행의 주체들입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은 연기법은 모든 존재는 스스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주위의 도움으로 생성되고 소멸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어떤것도 결정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어렵다고 하여 결코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목표가 결정되고 나면 무한한 정진으로 최선을 다하여 결정코 이루어질때까지 밀어부쳐야 합니다.

범부가 끝내 부처를 이루는 것도 중생심 가운데 부처의 씨앗인 불성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끝없이 정진하여 이루어진 결과인 것입니다.

이것은 만고 불변의 진리입니다. 그래서 땅에서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고 두 주먹을 불끈쥐고 다시 일어나라고 했던 것입니다.

반야심경에서는 이것을 무한한 가능성인 공이라고 표현하였고 모든 존재의 공한 모양은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성인이 되었다고 늘지도 않고 범부에 있다고 해도 줄지도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설산에서 육년 고행을 통해서 마침내 깨닫고나서 모든 중생들에게 여래와 차별없는 지혜 덕상을 본래부터 갖추고 있다고 하신 말씀입니다.

지금 세상살이가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고 계층간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고통속에는 위대한 진리가 숨어 있습니다. 역사발전의 원리인 도전과 응전,새로운 창조의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생노병사의 고통속에서도 생노병사를 초월하는 고집멸도 사성제의 위대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중생의 마음속에 무한한 가능성인 공의 진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셨는데 범부들은 두꺼운 업장이 마치 구름처럼 가려져 있어서 보지 못할뿐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현대물리학에서도 관찰대상으로써의 물질은 더 이상 없으며 입자와 파동만이 있을뿐이라고 합니다.

오직 마음이 우주를 창조한다는 “일체유심조”라는 부처님의 깨달음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운명이나 행과 불행이 미리 결정되어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모습은 과거에 지은바 업장의 구름이 나타난 결과이니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지혜의 바람으로 깨닫게 되면 하늘이 통명하여 상하가 일시에 밝아져서 걸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서로 차별하거나 억압하는 것을 싫어 합니다. 종교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더라도 우리 모두 서로를 부처님처럼 존경하고 사랑합시다.

인간의 고통과 불행은 오직 지혜와 자비로써 해결할수 있으며 “알고리즘은 부차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속도는 빨라지고 편리해졌지만 인간의 고통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이웃들이 고통에 처했을 때 자비심으로 서로 위로하고 잘 들어주면 행복물질이 가장 극대화 된다고 뇌과학에서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적인 트렌드인 명상의 방법으로 “화가 날 때 잠시 호흡을 살피고 분노를 조절하고 정신을 차리는 방법은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창의력을 계발하는 방법으로 부처님의 훌륭한 수행법입니다.

산좋고 물좋은 아름다운 고장이며 영원한 행복 우리의 미래는 명상으로 지혜를 계발하고 자비심으로 보살행을 실천하며 서로 존중하며 화합하는데 있습니다.

다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는 인연 공덕으로 우리 모두가 더욱 행복하길 기도하며 세상이 보다 따뜻해지길 두 손 모읍니다.

탐진강은 양변의 언덕에 머무르지 않고 끝없이 흘러서 일미평등의 바다로 갑니다.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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