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속담 18 - 볍씨 선택은 맏며느리 고르기와 같다
■농사속담 18 - 볍씨 선택은 맏며느리 고르기와 같다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5.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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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전 장흥군 농업기슬센터장

며느리들 중에서 맏며느리 고르기가 제일 힘들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일 것이다.

하기야 지금세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일지도 모른다. 맏며느리를 고른다가 아니고 고를 여건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전엔 배고프고 힘들고 가정환경이 참으로 어려웠어도 제 어린시절엔 저를 포함해서 이웃집이나 마을을 보면 가정마다 부모님들이 거의 5남매 이상 많은 가정은 10남매 정도의 자식들을 키우셨다. 그러기에 형제간에 우애하고 행복하면서 화목하게 가정과 집안을 꾸려 가려면 어찌하건 장남과 큰며느리 역할이 매우 중요하여 가문에서 비중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출산율이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1명에도 못 미치는 0.98명이라고 한다.

기대수명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17년 기준 한국인 기대수명은 82.7세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는 평균적으로 82.7세까지 산다는 의미다. 1981년(66.7세)보다 16세 높아졌다. 이렇다 보니 앞으로 우리 손자들 세대에는 제 세대가 부르고 커왔던 이모.고모.큰어버지.작은아버지.언니.형님.남동생.여동생.오빠.누나등을 못불러 보고 크는 아이들이 더 많을런지도 모른다.

이러하니 모든 가정에 다 해당은 되지 않겠지만 많은 가정에서 맏며느리를 고를 여건이 없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 조상님들은 농사꾼은 굶어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는다고 하셨다.

아무리 어렵고 굶주려도 종자만큼은 소중이 다루여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해 논 농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볍씨 선택에 따라 농사가 좌우됨으로 우량볍씨 선택에 노력을 다 해 한다는 품종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뜻이다.

마치 지금이 볍씨를 파종하는 시기라서 농촌에서는 금년 한해농사를 위해 준비하느라 바쁜 손길들이다.

볍씨가 발아가 잘되어 못자리로 나가 논에 심어져서 금년 가을에도 샛노란 풍성한 들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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