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장흥의 人·文·地 誌’ 사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설-‘장흥의 人·文·地 誌’ 사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 김선욱
  • 승인 2019.05.10 20: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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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투데이’ 창간 1년을 돌아보며 다짐하는 것

신문(新聞, newspaper)은 기본적으로 오늘(현재)을 다룬다. 하여 신문의 내용도 그것이 시사에 관한 뉴스를 비롯하여 정보·지식·오락·광고 등을 불문하고 기본적으로 새롭고, 시사적이고, 시의성(時宜性)을 지닌 소식이기 마련이다. 신문은 또 독자가 특정 또는 불특정한 사람들이어서 대중성을 갖는다. 지역신문의 경우도 이러한 기본적인 내용과 성격을 갖는다.

‘장흥투데이’의 창간 슬로건이 ‘다시 쓰는 장흥의 人·文·地 誌’였다.

이 슬로건은 창간 때부터 ‘장흥투데이’라는 제호 위에 ‘선언적 부제’처럼 제호와 한데 묶어진채 지속되어 왔다. 이는 장흥투데이의 지향성이고 목표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제의 슬로건은 ‘인문지지人·文·地 誌’라는 어휘로 인해 ‘오늘’이라는 현재성에서 조금은 벗어난다. 또한 대중지라는 성격에서도 조금은 벗어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인문지지는 상업성을 지향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문도 하나의 문화적인 사업이므로 수익을 창출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 장흥투데이 신문이 ‘인문지지’를 표방하므로 이 상업성과는 상충할 수밖에 없다. ‘인문지지’ 그 자체가 수익의 창출 곧 상업성을 저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장흥투데이는 ‘인문지지’를 지향한다. ‘인문지지’로서 장흥투데이를 창간했기 때문이다.

2014년 8월, 일본의 마스다 히로야가, 현재의 인구감소 추세대로라면 일본의 절반인 896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한다는 연구 결과를 ‘지방 소멸’이라는 책을 출간, 일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마스다 히로야가의 보고는 수도권 집중화, 고령화, 저출산 등 일본과 거의 유사한 환경에 있는 우리나라에도 그 파급 효과 크게 전달되었다. 이로부터 4년이 흐른 뒤인 2018년,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의 지방소멸’ 보고서에서 전국 시·군·구의 40%가량은 ‘소멸 위험지역’으로 30년 뒤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값을 ‘소멸위험지수’로 표기했고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곳을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는데. 전남의 경우 전남에서 30년 후면 사라질 위험도가 큰 지자체는 17개 군 가운데 무안군을 제외한 16개 군이 속했다.

이 보고서의 예측이 꼭 들어맞는다고는 할 수 없다. 여러 변이나 시대적 상활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저출산율, 20.30대의 결혼기피 현상, 고령화 추세 등 인구 급감 상태를 보았을 때 우리들 지자체의 30 년 후의 소멸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음은 또한 사실이다. 아니 꼭 30년 아니더라도 그 배 쯤인 50년∼60년 후 쯤이면 단독 행정단위의 장흥군은 사라질 지도 모른다. 즉 장흥이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강진이나 또는 보성등과 합치된 행정단위의 일부분으로 장흥이 존치할지도 모른다는 데 큰 이론은 없을 것이다.

장흥군의 세勢가 최소 소멸까지는 아니더라도 점점 미약해져 갈 것은 분명한 일이고, 갈수록 과거 장흥군의 인물·문화·역사·지리 등 인문지지적 고찰이나 조명은 갈수록 힘들어질 것 또한 분명하다.

하여 우리는 더 늦기 전에, 1세기 동안 ‘장흥군’이라는 현재의 공간과 지역을 관할해 온 ‘장흥의 과거’를, 즉 장흥의 인물·문화·역사·지리 등 이른바 ‘장흥의 인문학적 자원’을 재조명하고, 재고찰하고, 새롭게 다시 기록하고 , 나아가 시대의 요청에 따라 ‘장흥만의 원대한 데이터’로 축적해가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또 이러한 작업이, 현대 문화가 일구어가고 있는 새로운 흐름인 제4차혁명, 즉 데이터를 통한, 데이터에 의한, 데이터의 공유시대인 그 산업혁명의 흐름과 맞물려 갈 수 있다면, 우리는 더할 나위 없는 비전을 갖는 매체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도 가지게 되었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장흥투데이를 통하여 ‘오늘 장흥’의 정치· 문화·사회·경제·환경 등 모든 정보와 나아가 과거 장흥군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장차는 장흥의 모든 정보가 구축된 이른바 장흥의 토탈적인 빅데이터를 인타넷 공간에 구축함으로써 제4차 혁명시대라는 미래 장흥의 발전적인 기반과 모맨텀(momentum)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또 이처럼 구축된 정보, 즉 ‘장흥의 모든 데이터’는 장흥인 모두와 공유를 통해, 장흥의 빅 데이터로 더욱 확대, 확충해 가고, 나아가 이를 통한 ‘장흥의 항구성’과 ‘더 큰 부가가치 창출’에 도 선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기에 이른 것이고 이로써 우리는 ‘다시 쓰는 인문지지-장흥투데이’ 창간하였고 그 사이 창간 1돌을 맞기에 이른 것이다.

창간은 했지만 힘든 노정이었다. 누구도 시도해보지도, 가 보지도 못한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는 1년을 잘 버텨 왔으며, 독자들의 기대와 성원으로 창간 1돌을 맞아 더욱 희망적인 소신으로 극복해나갈 것을 다짐해 보는 것이다.

많은 애독자들의 격려와 성원을 기억하고 있다.

특히 향우들의 큰 사랑과 지원도 기억하고 있다.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를 늘 기억하며, 장흥투데이가 장흥의 찬란한 문화 창출, 장흥문화의 르네상스 창출를 선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더욱 분투 노력을 아끼지 않으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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