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의정활동 - 흑산공항 예정부지 및 의용소방대 현지조사를 다녀와서
■특별기고/의정활동 - 흑산공항 예정부지 및 의용소방대 현지조사를 다녀와서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5.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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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실/전라남도의회 의원

얼마 전 도의회 현지 활동으로 흑산 공항 예정부지 및 울릉도 공항 부지, 그리고 흑산 일주도로, 홍도 의용소방대에 대한 현지 조사를 다녀왔다.

먼저 의용소방대원이 반갑게 맞이해 주는 홍도에 도착하니 관광객과 크고 작은 화물들이 물꼬가 터진 것처럼 배에서 쏟아져 나왔다. 비록 작은 섬이지만 관광객들이 많아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겼다. 남녀 의용 소방대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집행부 현황을 보고받은 다음 현지 활동에 나서는데 골목길이 좁아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짐칸을 달아 만든 물건 운반용 교통수단을 보니 동남아에서 본 틱틱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이 날 때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삼륜 소방차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번듯한 의용소방대 사무실 하나 없이 부두 관리사무실에 더부살이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루에 수천 명이 드나드는 관광지여서 젊은이들이 상업에 종사하며 단합된 모습으로 섬을 오래도록 지키겠다며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을 볼 때 의용소방대원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느껴졌다.

다음으로 흑산도를 들렀다.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돌아 산꼭대기에 있는 흑산도 기상대에 도착하여 흑산 공항 예정 부지를 내려다 봤다. 흑산도 면적 49.25㎢에서 한쪽 귀퉁이 나지막한 야산을 일부 깎아 만든다면 크게 환경 훼손 없이 활주로를 만들 수 있는 천혜의 장소였다. 총예산 1,800억 중 올해 10억 예산을 세워놓고도 시작을 못 하는 것은 흑산도의 실정을 잘 모르는 일부 단체들이 “흑산도는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철새들에게 피해가 있다”며 반대함으로써 잠시 중단되고 있다고 담당 직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흑산 공항 예정 부지에는 잡목들과 병충해를 입은 소나무가 하얗게 고사하여 흉물로 남아 철새는 커녕 갈매기 한 마리도 볼 수 없었다. 흑산도 인구는 4천여 명이라는데 철새를 보호해야 한다면 주민들은 새만도 못한 사람이란 말인가? 큰 병원 한번 못 가보고 그동안 죽어가는 사람이 상당수인데…. 현장을 한번 와보고 판단을 해라해도 무조건 반대만 한다 하니 그것도 문제였다. 이렇게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문화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 권리가 있는데 왜? 반대하는 것인가?

울릉도를 예를 들어보자. 울릉도와 독도는 국가 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활주로를 만들 땅이 마땅치 않아 수산자원의 보고인 바다를 매립해야 했고, 똑같은 길이의 활주로 예산이 총 6,663억으로 흑산도 예산과 비교하면 약 4배의 금액 차이가 있음에도 울릉도는 허락해주고 흑산도는 반대라니 호남 홀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흑산도 해안도로를 돌아보니 고대 해양 문화를 꽃피웠던 곳으로 장보고, 정약전, 최익현 등 유적지와 수많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해변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남도 음식 별미인 홍어, 전복, 우럭, 성게 등 풍부한 해산물이 더욱 더 즐겁게 해줬다.

국토 서남단 흑산도와 홍도는 몇 번을 가 봐도 질리지 않는 곳이다. 기암괴석, 소나무 분재, 군락과 동백 숲 그리고 33경과 150개의 크고 작은 동굴 등 세계 어느 관광지와도 뒤지지 않는 이곳 흑산도와 주변 섬들의 접근성이 좋게 비행 활주로를 만들어 준다면 주민의 편의와 관광 사업에 보탬이 될것이고, 사람들이 떠나는 섬 보다 찾아오는 섬으로 가꾸는 정책이 될 것이다. 흑산 공항이야 말로 섬 주민들에게 진정한 복지정책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가까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안공항, 목포 유달산 케이블카, 천사대교와 연계하여 관광산업에 정책적으로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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