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태전 상품화 난맥상…종합대책 절실
청태전 상품화 난맥상…종합대책 절실
  • 김선욱
  • 승인 2019.06.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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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전 관련 각종 사업 지원-사후 효율적 관리감독 부실
품질 인증 시스템, 홍보 판매장 효율적 관리‧개선책 절실
사업자‧동호회 등 관련 단체 구심점 마련‧투명 관리 필요
천년 전통 장흥의 청태전-지난 2018년 3월에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다
청태전이 지난 2013년 10월 5일에 열린 ‘2013 한국 맛의 방주 컨퍼런스’에서 국제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이 인증하는 ‘맛의 방주(Ark of Taste)' 등재 품목으로 승인을 받았다
청태전이 지난 2013년 10월 5일에 열린 ‘2013 한국 맛의 방주 컨퍼런스’에서
국제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이 인증하는 ‘맛의 방주(Ark of Taste)'
등재 품목으로 승인을 받았다

장흥군이 1천년 동안 전승돼 온 돈차를 ‘청태전’이라는 이름으로 복원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유일한 발효차인 장흥의 명차 ‘청태전’이 상품화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장흥군은 청태전 복원 및 청태전 제다 교육을 위해 많은 예산을 지원해 왔으며 청태전생산자회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수십억 원을 투자하며 각종 사업을 지원해 왔지만 사후 관리 감독에서 효율적인 관리와 대비책이 부족, 결국 개인 사업을 지원하는 결과로 나타나 장흥 명차로서 수익성이 보장된 상품화가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다.

청태전보존연구회 등 청태전 관계자들에 의하면, 청태전이 최근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서 15억원(국비 10억5천, 군비 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청태전의 자원 개발과 복원 및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사업비에 대한 감독 관리가 염려되며, 실효성 없는 사업에만 치중, 국비지원이 별 소득 없이 소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한 예로, 이번 농업유산 지정 관련 사업비에서, 장흥차생산자협회 지원으로 우드랜드 내에 청태전홍보판매장(청태전 카페) 개설, 운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장소 선정 ▲기존 건물 철거와 새 건물 건립으로 2억 7천만 원 투자 ▲투명하지 못한 사업 진행-일년 동안 미 개업 ▲전시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써야 하는 새 건물의 구조적 결함 등 감독기관의 부실과 부적절한 사업 진행으로 이루어졌다는 주장이다.

지난 6월 3일 제247회 장흥군의회 1차 정례회에서 윤재숙 의원이 군정질의에서 “청태전 생산자 마다 맛이 천태만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며 “이는 청태전 품평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이제라도 청태전을 검증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청태전을 수준급 브랜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추진 방향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흥의 청태전 관계자들도, 청태전 상품화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소비자들의 청태전 맛과 품질에 대한 의의 제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청태전에 대한 품질 규격 및 인증제도의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현재 청태전과 관련, 청태전보존연구회와 장흥차생산자협회 2개의 큰 틀 아래 5개의 다회를 중심으로 많은 다인들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들 전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구심점이 없어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하여 이들 전체를 하나의 단체로 묶을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청태전의 한 관계자는 “장흥군이 적극적으로 나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생산적인 관리와 운영이 절실하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중장기적으로 청태전 상품화에 대한 로드맵을 세워 청태전을 장흥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5면>/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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