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첨-원도리 미나리가 사라지고 있다
■초첨-원도리 미나리가 사라지고 있다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6.13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맛 돋구던 간재미회가 별미였는데
미나리가 사라지고 있는 예전의 미나리밭들

장흥의 특산품으로 군민들의 식탁을 감치맛나게 했던 장흥읍 원도리 미나리가 사라져 가고 있다.

한때는 생금밭이라 하여 하루도 쉬지 않고 100여평만 가꿔도 한 가정의 생활비를 해결해 주었던 삶의 터전이어서 일거리가 부족했던 주부들이 너도나도 미나리농사에 참여했었다.

새순이 돋아나는 봄에는 뿌리까지 단을 묶었고, 줄기가 자란 여름부터는 베어서 단을 묶어 판매했었던 원도리 미나리는 모내기철에 간재미나 쭈꾸미와 회를 쳐 나가는 명품 찬거리였다.

원도리 미나리는 노지에서 기르기 때문에 물속에서 기르는 다른 지방과 달리 맛과 향이 독특하여 지금도 출향 향우들에게는 그 맛을 잊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진흙밭에서 자라는 연고로 발이 빠지고 찬물에서 씻고 단을 묶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닐뿐더러, 주변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땅값이 오르다 보니 그 많던 미나리밭은 매립되고 다른 용도로 이용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축내리와 관덕2구에 두세곳만이 남아 옛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경작자들도 연로하고 젊은이들은 힘들어서 하려고 하지 않으므로 머지않아 맥이 끊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동교3길 11-8. 1층
  • 대표전화 : 061-864-4200
  • 팩스 : 061-863-49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선욱
  • 법인명 : 주식회사 장흥투데이 혹은 (주)장흥투데이
  • 제호 : 장흥투데이
  • 등록번호 : 전남 다 00388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 발행인 : 임형기
  • 편집인 : 김선욱
  • 계좌번호 (농협) 301-0229-5455—61(주식회사 장흥투데이)
  • 장흥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흥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htoday7@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