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막힌 ‘장흥 청태전’의 현주소를 규명한다
갈 길 막힌 ‘장흥 청태전’의 현주소를 규명한다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6.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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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청태전- 어디로, 무엇을 향해 어떻게 가고 있는가?
사업자‧동호회원들 하나의 단체로 묶여 투명한 운영‧관리 필수

임종록/청태전보존연구회장

청태전 카페

 

1.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 지정과

함께 진행되어야 할 현안 문제점

장흥의 전통명차인 청태전은 한동안 잊혀져 오다가 청태전의 제다법을 기억하고 명맥을 유지해 오던 조성호씨의 지도아래 김수희씨(평화다원)가 청태전을 전수받아 알려지게 되었다.

그 이후 일본(2008년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최고금상)과 국내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각종 수상의 명예를 받기에 이르렀고 장흥군의 큰 관심으로 연구와 교육을 통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장흥군은 2007년 목포대학교에 연구개발을 위한 용역을 의뢰하였으나 특허나 상표등록을 하지 않아 말소될 위기에 처하자 고영천씨와 김수희씨 공동명의로 특허 및 상표등록을 하게 되었으며 장흥군은 2020년까지 상표 공동 사용자로 협약을 맺어 관리해 오고 있는 상태이다.

그동안 장흥군은 청태전 교육을 위해 많은 예산을 지원해 왔으며 생산자회의 안정적인 자립을 위해 수십억원을 투자하며 각종 사업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사후 관리감독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여 개인사업을 지원하는 결과로 나타나 회원들이 시설을 이용하려면 사용료를 지불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청태전의 품질을 보증하는 표준이나 기준조차도 마련되지 않은체 사업비를 소비하는데 치중하며 잔치만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 지정과 사업추진사항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사업에 치중해야’

청태전 상표 등록증
청태전 상표 등록증

 

최근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면서 15억원(국비 10억5천, 군비 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청태전의 자원개발과 복원 및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사업을 펼치게 되었다.

두 번의 공청회를 통해 청태전의 품질표준화를 위한 평가회를 거쳐 장흥군인증을 받은 제품을 전국에 홍보하고 일반인도 쉽게 접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하며, 평지차밭 조성과, 체험과 교육 및 홍보, 판매를 위한 종합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건의되었으나 기본계획에서의 변화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소수를 대상으로 한 팜파티보다(160명 초청비: 2천만원)서울 고속버스 및 용산역에 홍보광고를 건의했으나 원안인 팜파티로 진행되었고, 군민 청태전차 마시기 운동에는 가장 큰 단체인 보존연구회에는 알리지도 않고 일부에만 알려주어 5개다회에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3. 우드랜드 홍보판매장은 어떻게?

-멀쩡한 건물 뜯고 15평에 2억7천 들여 신축하다니?

그 과정에서 장흥차생산자협회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우드랜드내에 청태전홍보판매장(청태전 카페)을 개설, 운영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였으나 투명한 사업진행을 요구하는 청태전보존연구회원들의 반발과 사업주체측의 말실수, 일년동안 공사하느라 문을 열지 못한 체 진행되어 왔다.

그 과정에서 건물의 안전성 문제라며 기존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건립하는데 약 2억7천만원을 들여 지난 5월 20일경 공사를 마쳤으나 면적이 좁아 전시공간은 수납공간이 되는 등 기본배치조차 고려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데 카페로 운영하고자 했던 그 건물은 당초 천태전보존연구회에서 내부 리모델링만 하여 청태전 홍보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장흥군에 건의하였던 것인데 홍보판매장 운영으로 변경하여 진행되었던 것이다.

홍보판매장을 선정하려면 우선 수익성을 고려해야 함이 기본인데 그곳은 일년중 동절기를 중심으로 한 약6개월은 유동인구가 급감하는 장소인데다 2억7천만원을 들여 새롭게 건물을 신축하려면 유동인구가 많은 목월대 부근이나 주차장인근에 했어야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또한, 건물의 안정성 때문에 신축을 해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단지 천정이 낮고 그동안 사용하지 않아 벽에 습기가 있어서였을 뿐이라며 오히려 손해배상을 청구해야할 입장이라는 우드랜드관계자의 말을 듣고 이해가 가지 않기만 했다.

4. 홍보판매장 운영은 어떻게?

-사업주체 생산자협회, 못하겠다하여 보존연구회가 떠맡아

청태전 상표 허가증
청태전 상표 허가증

한편 청태전 홍보판매장 운영을 위해 기술센터 담당자와 보존연구회, 생산자협회 대표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보존연구회가 20-30% 참여하고 협조했으면 한다는 의견에 생산자협회는 두 단체가 운영하게 되면 여러 가지로 어려우니 생산자협회는 못하겠다고 하여 할수없이 보존연구회가 운영을 맡게 되었고 회원들이 특별회비를 각출하여 ‘18년도 임대료 450만원을 생산자협회 대표에게 변제해주었으며 사업자를 생산자협회로 하고 운영은 보존연구회에서 하게 되면 이 또한 어려울수가 있으므로 사업주체 변경을 요구하였으나 어렵다는 센터담당자의 말에 그러면 영업장 신고만이라도 보존연구회 명의를 넣어 줄 것을 요청하며 개장준비를 해 왔다.(농업기술원:사업주체 변경 사유가 타당하면 변경이 가능하다고 했음)

건축물 공사가 완료될 즈음 영업장신고를 하기 위해 우드랜드 담당자에게 임대차계약서 변경을 하려했으나 만약 변경을 하게 되면 기술센터 담당자가 어려움에 처 할수도 있을거라는 답변을 듣고 영업장신고조차 할 수가 없으니 보존연구회에서는 운영할 수가 없는 현실이므로 생산자협회에서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생산자협회대표에게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5월 24일 개장을 계획했었으나 연기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5. 향후 발전방향은 어떻게?

-사업자‧동호회원들 하나의 단체되어 투명한 운영관리가 필수

청태전 전수증
청태전 전수증

현재 장흥군에는 청태전보존연구회와 장흥차생산자협회 2개의 큰 틀 아래 5개의 다회를 중심으로 다인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청태전보존연구회는 그동안 천년 명품 전통차인 청태전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하여 세계 명차로서의 긍지를 빛내고, 우리 고장의 자랑인 청태전의 색, 향, 맛을 길이 계승함과 지역사회공헌을 통하여 건전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해 왔으며, 장흥차생산자협회는 장흥청태전의 생산, 품질향상 및 판매촉진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농수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한 지리적표시 또는 상표법에 의한 지리적표시제 해당 상품의 품질관리를 통하여 회원의 소득증대와 청태전산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동해 왔다.

청태전의 발전과 보급에 힘쓰는 한편 각종 홍보활동을 하며 하나의 조직내에 청태전 기초반, 심화반, 사업자반으로 소그룹화 하여 많은 군민들이 청태전 기초반을 통해 교육을 받아 심화반이 된 후 사업자가 되어 활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행사와 홍보에도 모두가 협조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6. 시음‧제다‧체험‧판매 등 종합청태전관 필요

현, 청태전관은 사용료문제로 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가 없는 개인사업장이 되고 말았으므로 시음, 제다, 체험, 판매를 함께 할수 있는 종합 청태전관이 절대 필요하며, 향후 기술센터가 이전한다면 종합체험관 배치도 검토했으면 한다.

7. 야생차와 함께 평지차밭 조성도 필요

전국에서 유일한 야생차 생산지인 장흥의 청태전은 수요와 공급에 한계가 있으므로 우드랜드 인근토지를 구입하고 품종을 선택하여 차밭 조성과 집중 관리가 절대 필요하다.

평지차밭조성은 2020년도 사업으로 계획되어 있으나 가능하면 2019년부터 부지조성과 좋은 품종을 식재하여 5년후부터는 찻잎 채취가 가능토록 추진했으면 하며, 그곳에 종합체험관 건립도 검토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청태전 소믈리에 및 청태전 전문 해설사 양성교육과 문화해설사 교육시 청태전 교육이 추가되었으면 한다.

8. 매년 품평회 통한 표준화와 상표관리체계 필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로, 청태전에 대한 품질규격이나 인증제도가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보니 청태전의 맛과 품질에 의의를 제기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으므로 장흥군이 주도한 가운데 철저한 품질 평가회를 통한 규격화를 거쳐 인증제도를 확립해야 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인증을 받지 못한 업체의 고충이 다소 따르겠지만 품질 미달제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품질 고급화를 유도해야 할 것이며, 인증제도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청태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전통 청태전과 소비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청태전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제품의 다양성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국 어느곳에서나 청태전의 색과 맛, 향을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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