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관산중학교(교장 장이석)는, “효자송은 세계수이니, 우리학교는 세계의 중심이다, 효자송(孝子松) 효심(孝心)을 세계에 자랑하자.”라고 주장하여, 화제이다. 세계수(世界樹)는 세계의 중심에 있는, 하늘을 떠받치는 거대한 나무로, 생명수(生命樹), 우주나무(cosmic tree)라고 하며, 우주의 기원과 구조, 인류의 근원과 생명을 상징하는 나무이다.

관계자는, “북유럽 신화 뿐 아니라 몽고, 중국, 인도, 한국을 비롯한 동양의 무속 등에서도 세계수의 개념이 존재합니다.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신단수, 동아시아 신목 숭배사상, 솟대 문화 등은 세계수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라며, “세계수 신화와 민담의 유형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세계수를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수직방향으로, 다른 하나는 수평방향으로 세계의 중심, 생명의 근원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이석 교장은, “세계수 신화 ‘이그드라실’은 선악과(善惡果)의 변형입니다. 신성한 존재, 세상의 중심에 있는 이그드라실, 그 가지는 하늘 높이 뻗어 있고, 세 뿌리는 각각 지혜의 샘, 울부짖는 샘, 운명의 샘에 이릅니다.”라며, “신화가 아닌, 실존하는 세계수는 장흥관산의 ‘효자송’입니다. 신성한 존재, 세상의 중심에 있는 효자송, 그 가지는 하늘 높이 뻗어 있고, 인성의 뿌리, 효심(孝心)의 샘에 이릅니다.”라고 말하고 “마을을 지키는 나무를 당산나무라고 하지요. 효자송은 기본적으로 장흥관산의 옥당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입니다. 그런데, 효자송에 담긴 ‘효’는 옥당마을만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효자송 효심(孝子松 孝心)은, 옥당, 관산, 장흥군, 전라남도, 대한민국, 동양, 그리고 세계를 지키고 있습니다. 효자송은 틀림없는 세계수, 생명수, 우주나무입니다. 효자송은 그만큼 거대, 숭고, 신성합니다. 그리고 효자송 효심을 세계에 자랑하는 우리학교는 세계중심학교입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