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전통기와 제작자자는 장흥인으로 무형문화재였던 한형준9·1929~2013년) 옹이 있었다.
한 옹의 장흥의 전통기와는 나무를 태운 연기를 기와에 침투시켜 물이 스며들지 않는(일명 코팅역할) 공법으로 전통 기와를 만들어내고 가마에서도 온도를 1,100도까지 올려 소나무를 때가며 24시간 동안 구어 만들어지는 전국 유일의 전통기와였다.
한 옹은 지난 2009년 남대문 복원때 장흥의 전통기와 2만3천장을 납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 옹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14살 어린 나이로 보성에서 기와 굽는 이모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기와기술을 연마했고 17살 되던 해 고향인 장흥 안양 모령에 터를 잡아 68년간 우리나라 전통의 조선기와를 만들어 왔덩 장흥의 전통기와 명인이었으며, 지난 1988년 기와장으로는 유일하게 문화재청이 지정하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한옹은 전수자로 김창대(38)씨와 한 옹의 사위 윤청훈(36)씨를 길렀다.
최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제와장 전수교육 조교 김창대씨를 국가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製瓦匠)’ 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고(故) 한형준(제와장 전보유자·1929~2013년)의 문하에서 제와기능을 전수받아 약 20여 년간 제와장의 보존·전승에 힘써왔다. 2009년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된 이래 국보 제1호 숭례문, 보물 제1763호 창덕궁 부용정 등 각종 문화재 수리에 참여했다.
1988년 8월 국가무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김창대 제와장은 건축물의 침수·부식 방지, 치장 효과를 갖는 다양한 기와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능 또는 사람을 뜻한다.
노동력 ·경험 지식 등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