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장흥물축제- 마동욱 ‘탐진강이 흐른다’ 사진전
정남진장흥물축제- 마동욱 ‘탐진강이 흐른다’ 사진전
  • 김선욱
  • 승인 2019.07.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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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흥문화공작소의 초대전-작품 50여점 선뵌다

“아름다운 탐진강이 아닌 ‘아픈 탐진강’을 담았다”

‘탐진강의 사진작가’ 마동욱이 ‘제12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맞아 ‘탐진강이 흐른다’ 주제로 축제무대인 탐진강 둔치에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 마동욱 씨는 “탐진강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탐진강의 아픔을 말하고 싶었다”고 사진전 의미를 밝혔는데, 이번 사진전에서 작가는 ‘장흥 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탐진강 속에 잠긴 마을들, 탐진강의 변화, 물 축제를 열 수 있게 한 탐진강의 아픈 이야기’를 중심으로 50 점의 사진을 선별해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사)장흥문화공작소의 초대전으로 열린다.

마동욱 작가는 장흥에서도 가장 바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최 근년 들어 하늘에서 입체적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드론 사진기’를 활용, 장흥뿐 아니라 영암, 강진 마을 곳곳을 샅샅이 훑으며 <하늘에서 본 장흥> <하늘에서 본 영암> <하늘에서 본 강진>을 펴낸 바 있으며, 현재는 <하늘에서 본 보성> <하늘에서 본 고흥> 편의 마을사진집을 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처럼 피폐해져 가는 시골의 도향 마을들의 아픈 표정을 드론 사진으로 담고 이를 다시 사진집으로 펴내고 있는 마을 사진작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마동욱 사진작가가 유일하다.

이번 사진전에서도 탐진강의 변화무쌍한 아프고 서러운 탐진강 표정들을, 탐진강 마을 사람들의 표정들을 직면하거나 하늘에서 내려다 본 다양한 표정들을 담아내고 있어, 국내 언론계는 물론 국내 사진계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동욱과 탐진강의 인연을 지난 94년부터 시작된다. 이미 지난 92년부터 장흥 마을 사진을 찍으며 언론으로부터 ‘마을 사진가’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던 마동욱은 장흥댐 건설 조짐이 일던, 93, 94년부터 탐진강과 탐진강 사람들을 찍기 시작했으며, 98년에 서울생활을 마감하고 귀촌하고부터는 본격적으로 탐진강에서 살다 시피하며 사진가로서 탐진강과 깊은 인연을 만든다.

귀촌 이후 마동욱은 아예 매일같이 유치면 일대와 부산면 등 댐 건설 지역을 미친 듯이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어댔고 영상으로 담았다. 1997년 말 <아! 물에 잠길 내 고향>으로 펴낸 사진집이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후 마동욱은 ‘마을 사진작가’ 외에 ‘탐진강의 사진가’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다. 그 이후 펴낸 탐진강 사진집이 2012년에 펴낸 <탐진강의 속살.>(호영) 사진집이다.

이후에도 서서히 해체되어가는 농촌마을의 역사를 끊임없이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그렇게 담은 영상은 수백 시간이고, 슬라이드 필름과 네가티브 필름까지 합하면 수만 통에 이른다), 2009년에는 <정남진의 빛과 그림자.>(호영), 2016년에는 <고향의 사계>를 출간하기도 했다.

마동욱 작가는 “이번 탐진강 사진전은 물 축제 행사 기간 중에 갖는 4번째 사진전이다”고 말하고 “사진전 개최 결정이 늦어져 좀더 세심하게 준비하지 못했다. 장흥댐 건설 전부터 촬영했던 사진들은 대부분 필름이다. 필름을 찾아 스캔하고 스캔한 사진들을 일일이 반복하여 검토했다. 하지만 수만 장의 사진을 모두 검토할 시간이 없어 부득이 탐진강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사진과 수몰지역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환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김선욱 기자

사진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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