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통신 19 -요서(遼西) 이야기
■호반통신 19 -요서(遼西) 이야기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8.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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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 山 月/시인

근래 우리 상고사에 대해 많은 분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여, 이 모지리도 하나 보태고 싶다.

옛 조선의 강토는 어디까지였을까. 요하일대에서 북만주와 한반도라는 것은 기이 알고 있었으나, 요즘은 산동성과 산해관과 홍산에서 송화강에 이르는 드넓은 지역을 말하는 학자들이 많아졌다. 그러니 시베리아 동토를 제외한 극동 일대가 옛 조선의 강역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한반도의 마한과 만주 일대의 진한, 산동성 일대의 번한이 그것이다..…중략…

아무튼 우리나라는 이웃 중국의 산동반도와 요하의 요동반도, 한반도가 특이한 모형을 취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한다. 모두가 발해만 일대에 모여 있다. 그곳을 발해만으로 부름은 중국에서이다. 서기 668년부터 926년 간의 대진국 발해시대까지도 중국의 황하문명은 별로 알려진 게 없었다. 왜냐면, 어수선했던 중국이 수 당 송, 원 명 청으로 겨우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반도를 한동반도라고 명명하여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산동성의 산동반도와 요하의 요동반도, 삼한의 한동반도라 하여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우둔한 우리가 한반도만이 우리의 고유 영토로 고착시키고 있어 이를 정정하고자 함이다. 옛 삼한을 합한 것이 대한이라면, 지금의 한반도는 한동반도가 됨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러기에 본인은 지금부터라도 한반도를 한동반도로 규정하고 싶다. 그래야 산동반도, 요동반도, 한동반도로 이어지는 삼한의 설정이 가능하며, 옛 삼한의 대한이 되기 때문이다. 이 세 반도가 삼극을 이루어 정담을 나누는 황극이요, 삼태극이 되어진다. 일본열도는 본시 이 삼태극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것이니, 보호막으로써의 울타리 역할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를 잊고서 요즘 보호막이 아닌 엉뚱한 무역장벽을 치겠다고 하고 있으니 걱정 아니 할 수가 없다.

지금은 아니지만, 근세 중국의 여러 학자들도 동이문화의 발전적 역사를 증거 했었다. 지금의 만주를 포함한 북중국 일대는 본시 동이족의 활동무대였음을 논증하기도 했다. 더욱이 홍산문화의 뿌리를 들추어 보면 우리의 옛 홍산문화는 중국의 황하문명보다 2천년은 앞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이 소인도 옛일을 하나 기억해 내고자 한다. 소시 적 동네 서당에서 한자를 익힐 때의 일이다. 추구(推句)라는 한자 초급 입문서에 그 옛날의 요서(遼西) 이야기가 나온다.

打起黃鶯兒하야/莫敎枝上啼하라/啼時驚妾夢이면/不得到遼西여라.

(노란 꾀꼬리를 건드려 울리지 말아 주시어요./첩이 놀라 꿈을 깨면 요서에 이르지 못하나니.)

본문에서 첩은 본처 자신을 말한다. 옛날에 부인 또는 여자가 자기를 낮추어 말할 때는 겸손하게 첩이라 했다. 이 때의 첩 첩자는 자기 낮출 첩자이다. 또한 꾀꼬리 아이라 함은 아이를 예쁜 꾀꼬리로 비유해 의인화한 것이다. 가르칠 교자도 혼동이 없길 바란다. 하여금 교자이기도 하다. 요서는 요하강의 서쪽을 말한다. 그 옛날 여인의 지아비가 요서로 수자리(국토의 변방을 지키는 일)를 떠났음이다. 이로써 옛 우리의 강토가 요하의 서쪽에 이르렀음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이 한시는 중국인이 읽든, 우리가 읽든 마찬가지이다. 어찌되었든 수자리가 요서에 있었음을 확인해 주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요서공정을 논의할 때다. 삼국시대까지도 요하 일대는 우리 땅이었다. 광개토태왕의 활동무대였다. 환국에 이어 배달국의 치우천황의 활동무대도 저 광활한 한토가 아니었던가. 삼황과 요순, 공자도 동이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의 고대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에 맞불 놓기다. 만주에서 일어난 여진족의 금나라와 만주족의 청나라를 한국사에 당당히 편입시켜야 한다. 통일신라와 발해를 남북국으로, 고려와 금나라를 남북조로 분류해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들, 강단사학자들은 한사코 우리의 고토를 포기하려 하고 있어 미워 죽겠다. 일제 식민사학의 늪에서 빠져나오기가 그리도 힘이 든 것인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작금의 역사전쟁에서 이겨야 되지 않겠는가. 제2의 청산리전투이다. 지금 일본과 중국은 없는 역사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런데 저들, 강단사학자들은 있는 역사도 팽개치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 아닌가. 우리 한반도를 한동반도로 해야 함이 이해가 된다면, 지금이라도 역사 바로잡기를 하자는 것이다.

의인을 찾는다. 등불을 잡고서 의인을 찾는다. 환단고기를 중심한 세계환단학회와 법인 대한사랑에 한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음은 여기에 있다. 우리 함께 일어나 저 북녘 홍산에 태극기를 꽂고서 만세를 삼창하자. 옛 삼한을 되찾자, 사창을 하자. 아니다. 한동반도 만세까지 오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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