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호국의 땅 회령진성 복원 서둘러야 한다
■사설-호국의 땅 회령진성 복원 서둘러야 한다
  • 김선욱
  • 승인 2019.08.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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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진에 백의종군비, 白碑 세워, 호국 성지화 하자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도의병 역사공원’의 공모에서 평가기준 항목은 사업추진 여건, 입지 여건, 균형 발전, 역사성 등이다.

남도 의병 역사공원은 전남도가 지난 4월 9일 공모를 발표했으며, 5월에 기본계획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추진과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그런데, 장흥군이 남도 역사공원 공모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4,5,6월도 아니고 한참 뒤 늦은 7월 말이었다.

선정 평가기준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추진 여건’ 중 ‘지역민의 협력의지(10점)’가 있는데, 이를 위해 타 시군은 대부분 이미 5,6월에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추진위원회 발족식, 추진위창립식, 지역민결의 대회 등을 마쳤지만, 장흥군은 뒤늦게 추진하다 보니 지난 7월 26일에야 ‘남도의병 역사공원 장흥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남도가 평가기준 항목에서 제시한 ‘지역민의 협력 의지’의 경우, 2019년 7월 8일까지 완료한 내용만 인정하기로 한다는 방침을 굳힘에 따라, ‘남도의병 역사 공원 장흥 유치 추진위’ 발족 이후, 곧바로 남도 의병 역사공원 관련의 포럼이며 결의대회 등을 가지려 했던 장흥군의 경우, 이런 저런 추진위 활동이며 군민 의지 결집 행사 등이 의미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또 이러한 장흥군민의 역사공원에 대한 협력 의지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게 되면서 장흥군은 ‘사업추진 여건’에서 좋은 점수 받기가 어렵게 되고 말았다.

이번 전남도의 ‘남도의병 역사공원 공모’에서 장흥군이 탈락된다면,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 채 ‘뒤늦게 공모에 뛰어든 늑장 행정’이 주요 패인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번 전남도의 ‘남도 의병역사 공원’ 추진과 관련하여, 새삼스럽게 제기된 것이, 과거 전남도의 이순신 수군 재건로 사업과 장흥군 회령진성의 역사적 의미였다. (여기서 전남도의 수군재건로에 대한 역사적 과오에 대한 언급은 피하기로 한다)

장흥의 화령진성의 복원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온 주요 현안이었다.

지난 민선 6기에서도, 회령진성을 복원해 역사 테마 관광의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하였고, 민선 7기에 들어와서도 이 문제는 ‘회령진성 복원·정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명시된 주요 공약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회령진성의 복원 계획은 이미 지난 2008년 3월 17일에 ‘장흥 회령진성 복원․정비 기본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있었다.

이 복원 계획에 따르면, 총 19억4천4백만원((복원․정비 198 토지보상 1,746)을 들여 회진면 755번지 일원인 62,810㎡ 부지의 화령진성을 복원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잔존 성벽길이 : 616m(복원 119, 미복원 497) ▲성벽 전체길이(추정) L=1,168m / 성벽 미잔존 추정길이 552m ▲문지개소 : 3개소(북문지, 동문지, 남문지) 등을 복원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지난 2008년-2011년 2월까지 ‘회령진성 문화재 시굴조사 및 복원(1차)’(복원 119m)이 이루어졌다. 이 1차 시굴조사과정에서는 성벽의 전체 둘레 약 610m 중 추정 북문지에서 마을 뒤편 완만한 산정상부로 이어지는 북벽에 대해서만 복원이 이뤄졌다.

이후 2017년3월 24일에 2차 성벽 시굴조사 용역(추정 성벽 552m 중 동벽 120m 구간)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2차 시굴조사를 한 전남문화재연구소는 2017년 7월 15일, 장흥 회령진성(전남도 문화재자료 114호) 문화재 시굴조사 학술자문위원회의와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이때 전남문화재연구소 이범기 책임연구원은 "장흥군과 전남문화관광재단에서 이번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회령진성이 단계적인 복원·정비 후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여 역사테마 관광의 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회령진성이 역사테마 관광명소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지역민과 관련 전문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이후 회령진선은 ▲회령진성 복원 정비에 따른 공유재산 군의회 승인(2017.9.4.) -27필지 8,959.44㎡/1,752백만원(물건포함) ▲편입 토지(물건포함) 감정평가 완료(2017.12) ▲성벽(120m), 객사지, 동헌지 보상–27필지/19명/1,741백만원(명시이월) ▲편입토지(물건포함) 협의 및 보상비 지급(2018.2.~’19.1)–10필지/7명/420백만원) 등을 거쳐왔다.

현재도 물건 포함된 토지보상 주민 협의를 추진 중이지만, 해당 주민과의 의견 차이로 보상이 지연되고 있다.
고 한다. 이처럼 보상이 끝나지 않으므로써 현재도 회령진성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연구 용역이 미발주된 상태이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회령진성 복원 정책 및 계획 변화를 고려한 보다 현명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화령진성은 남도 의병역사공원과 상관없이 장흥군이 절대적으로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현안이기 때문이다.

화령진성 복원에서, 양기수 사학자는, 화령진성 내에 백의종군비, 즉 큰 백비(白碑)를 세우고 백미 뒷면에, 이순신 막하에서 활동하였던 모든 의병들, 정유재란 때 참여한 호남 의병들의 이름을 명기할 것을 강력히 주문한 적이 있었다.

화령진정 복원과 화령진성에 이순신 장군을 상기하고, 정유재란 시 호남 의병들의 국난극복을 위한 애국 정신을 기리는 백비가 세워진다면. 그러한 회령진성은 성웅 이순신과 임진-정유재란의 호남의병 정신이 깃든 호국 성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호국의 성지는 동학혁명의 의병이 깃든 석대들의 장흥동학혁명유적지, 독립운동의 영웅 안중근의사의 해동사 등 ‘3각점의 호국 애국 성지’로 연결되면서 장흥은 국내 유일한 호국 애국성지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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