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컵 연장 우승…17번째 도전끝에 감격
장흥 출신 배선우 골프선수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진출 후 첫 우승을 거뒀다.
배선우는 11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국제컨트리클럽(파72·6천53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홋카이도 메이지컵(총상금 9천만엔·우승상금 1천620만엔) 마지막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테레사 루(대만)와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배선우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감격의 우승을 확정했다. 테레사 루는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배선우는 지난해 11월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 올해 JLPGA 투어에서 신인으로 데뷔했다.
배선우의 이번 우승은 일본 무대 도전 17번째만이다. 앞서 배선우는 16차례 J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 공동 2위 포함 준우승 3번, 공동 3위 2번 등을 기록했다.
장흥군 용산면이 고향인 배선우는 정남진 장흥 노인복지재단에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1천만원씩을 기탁하는 등 ‘기부 천사’로도 유명하다. 배선우는 또 프로 데뷔 직후인 2013년부터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 치료를 위해 후원금을 기부해왔다.
2015년부터는 ‘안양의 집’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3년 연속 기부금을 전달해왔다. 포항 지진피해때도 성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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