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제] 高懷淸抱고회청포(높은고, 품을회, 맑을청, 안을포)
▶예서체로 쓴 작품(문화원장 취임 축하작품)
(所藏-장흥문화원 고영천원장 70×70cm/2019년)
[한자풀이] 高높은고, 懷품을회, 淸맑을청, 抱안을포
[작품해석] 높은 뜻을 품고 푸르른 기상을 안은다.
[원전과 해설]
금년 봄, 장흥문화원장 취임을 축하한 휘호이다. 신임원장님의 본성이 장흥고씨문중이라 높을高 자를 넣은 휘호로 장흥문화이 큰 뜻을 펼쳐 보이시길 염원했다. 원문은 다음과 같다.
高懷無近趣 (고회무근취)
뜻이 원대한 사람은 작은 목표에 흥취를 두지 않고
淸抱多遠聞 (청포다원문)
청아한 사람은 대부분 명성이 멀리 전파된다.
중용구절에 행원필자이行遠必自邇 등고필자비登高必自卑가 나온다. 멀리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고 높이 가려면 반드시 낮은곳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말로서 높은 뜻을 품은 사람은 작은 것도 결코 무시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청포淸抱와 비슷한 뜻을 가진 말로 흔히, 향원익청香遠益淸을 말한다, 좋은 향기는 멀리 갈수록 더 맑은법이다. 중국 성리학자 주돈이 애련설愛蓮設구절이다. 연꽃을 보면 그 향이 한없이 맑은 향이기에 멀어진다고 그 향이 없어지진 않는다. 맡을 수 있는 먼 거리에서 그 향을 맡을 때가 가장 맑고 아름답다고 하였다. 무릇 사람의 인격도 이와 같음이다. (다음호에 계속)
저작권자 © 장흥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