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으로 보는 야천書藝(서예)칼럼 (7) -百川學海(백천학해)
■ 작품으로 보는 야천書藝(서예)칼럼 (7) -百川學海(백천학해)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9.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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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서예가

 

 

 

 

 

 

 

 

 

 

 

▶예서체로 쓴 작품 (40×40cm/2019년)

[작품해석] 모든 시내는 바다를 배운다

[한자풀이] 百 일백백, 川 내천, 學 배울학, 海 바다해.

[원전과 해설]

揚子(양자)에 나온 말로 “百川學海 而至于海 丘陵學山 而不至于山(백천학해이지우해 구릉학산 이불지우산)”이 원전내용이다. 즉 천하의 모든 냇물은 바다를 배우려 낮게 흘러 마침내 바다에 이르나, 모든 언덕은 산을 배우려 하면서도 높은 산에 이르지 못한다는 뜻이다.

세상 모든 하천 물은 바다로 흐른다. 바다나 하천은 같은 물이지만 하천은 바다를 배우려 흘러 흘러서 마침내 바다에 이른다. 이는 사람이 학문(學問)을 하는데 있어 가져야 할 자세(姿勢)를 비유(比喩)하여 이르는 말이다.

모든 시내가 바다를 향하여 나아간다는 뜻은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간다는 뜻이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은 앞서려고 다투지 않지만(不爭), 더 높은 곳으로 가려는 언덕(丘陵)은 경쟁하여야만 한다.

배운다는 것은 자신을 낮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을 높이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 바다는 낮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바다’라는 말이 있다. 곧 배우는 자세는 바다처럼 낮게 하고, 넓게 비워야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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