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흥〜고흥 연륙사업, 장흥의 최우선의 현안은 아니다
■사설 장흥〜고흥 연륙사업, 장흥의 최우선의 현안은 아니다
  • 장흥투데이
  • 승인 2019.09.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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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광주간 4차로 확보 등이 장흥의 최우선 사업이 돼야한다

‘장흥-고흥간 연륙교’ 즉 ‘장흥-득량도-녹동간 연륙ㆍ연도교’ 개설 추진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이 사업 역시 장흥의 미래를 위해 실현되어야 할 주요 현안의 하나임에는 분명하므로 이 사업이 정치권에서의 정치적 수사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장흥의 주요 현안사업으로 추진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 사업은 장흥 남부권(해안도로 주변부)을 비롯 특히 안양 수문권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1조원 대의 다년간 공사여서 수년간 장흥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 할 것이다.

이 사업은 당초 2000년대 초반, 장흥군번영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업이었다. 당시 김희웅 번영회장이 주도하여 적극 추진하였던 이 사업은, 당시 김세옥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면담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가며 열정적으로 추진하였던 사업이었으나, 김세옥 실장의 이직과 함께, 김희웅 회장의 번영회장 임기 만료, 이 사업 효용의 불투명성 및 국고지원의 난점, 장흥 군내의 산적한 여러 도로 개선‧개설 등의 현안사업 등에 밀려 급격히 사장되고 말았던 사업이었다.

그 후 선거철마다 이 사업 추진이 정치권 등에서 논의되긴 했으나, 정작 보성, 고흥 쪽의 무관심으로 이 사업은 여전히 동력을 얻기 힘들었고, 하여 여전히 일각의 물밑 현안이었을 뿐이었다. 이후 2016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가 새롭게 획정된 후,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고흥 출신의 신문식 후보가 '남도 4군 체험·체류형 순환관광벨트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의 하나로 ‘장흥~고흥간 연륙교 건설’을 내세우며 언론 등에서 잠시 회자되기도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여전히 물 밑으로 사장되었던 이 사업이 언론에서 재등장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8일, 김희웅 전번영회장이 본지(장흥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번영회장 때 추진했던 ‘장흥-고흥간 연륙교 사업’을 다시 언급하고, “이 사업은 지금이라도 장흥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재론하였던 것이다. 이때 김 회장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장흥의 현안으로 ➀화순 이양↔장흥간 4차선 확포장 재검토 ➁김대중 전 대통령 재직 중 기념사업으로 제정되었던 서남해안권 관광개발에 따른 국도 77호선의 노선 조정 변경 추진(‘대덕 신리→안양 수양→보성’ 노선을 ‘장흥 대덕 신리→회진 남해안 도로→용산 남포→안양 수문 용곡→득량도→고흥 도양읍’으로 변경)과 ‘장흥 수문-고흥 녹동 연륙교’ 사업 등을 다시 거론했다. 이때 김 전 회장은 이러한 지역발전의 현안 목록을 ‘정종순 군수에게 전달했고, 이의 가부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근 들어 이 사업이 장흥군의회 백광철 의원에 의해 더불어민주당의 장흥지역 주요정책으로 제안되면서, 본격적으로 제도권 정치권에서 수면 위로 급부상하게 이른 것이다.

이와 관련, 알려지기로는, 장흥군과 고흥군도 이 사업 추진을 위해서, 이 공사 구간인 국도 77호선에 대한 선형변경문제를 행정절차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전남도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장흥군 등은 이 사업과 연계되는 사업으로 ➀안양 수문-녹동간 철부선 운항 용역을 실시 중에 있고 ➁전남 중남부권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주전남발전 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반영 되도록 건의하기도 하였으며 ➂전남도와 국토교통부에 국도 77호선에 대한 국도기본계획 노선 조정을 건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논자의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논자는 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이다.

즉, ➀1조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를 이 거액을 정부에서 과연 장흥, 고흥에 지원해 줄 수 것인지 ➁교통량, 물류량, 교역량(장흥-고흥간) 등 사전 타당성 평가에서 이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될 것인지 ➂실제적으로 장흥경제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인지 등에 대해 강한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사업을 전면적으로 부정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장흥의 미래 비전을 위한 현안사업의 우선 순위에서 이 사업이 과연 ‘장흥-광주간 4차로 확보’ 같은 사업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장흥-광주 4차로 확보 사업 같은 것은 전적으로 무시되고 ’장흥-고흥 연륙‘ 사업만 주창하는가 말이다.

장흥의 교통-도로망 구축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장흥-고흥 연륙‘이 아니다.

그 첫째라면,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영암금정 IC∼장흥(부산면) 4차선 건설이고, 둘째라면 장평 봉림∼장동 배산간 4차선 건설이며, 셋째라면 장흥읍∼대덕·회진 간 4차선 건설 등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것들이 바로 미래 비전을 위한 최우선 사업이고 그 다음 순위로 장흥-고흥간 연륙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당수 군민들도, 수문-녹동 연륙 사업이 과연 절실한 현안인가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 무엇보다 이 사업 추진에 대해 과연 장흥 군민들이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가 하는 점에서는 더욱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장흥에서 미래 비전을 위한 사업으로 무엇 무엇이 추진되어야 할 것인지, 군민 모두 진지하게, 진정으로 생각해 봐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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