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7시 50분이면 노란조끼와 어깨띠를 두른 장흥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이 어김없이 장흥초 후문과 장흥군청 앞 사거리에 나타난다.

장흥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는 2000년도에 발족하여 매년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 중 봉사를 신청하는 회원을 모집하여 운영되는데 금년에도 160여명의 회원들이 매일 4명이 한조가 되어 4일 동안 등교길 교통지도, 경찰서와 연계한 교통안전 캠페인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연합회 활동으로 전라남도 21개 시군을 월 2회 방문하여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임은영 회장은 장흥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장을 겸직하며 거의 매일 부회장들과 교대로 현장에 나와 회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4일 기자를 만난 임은영 회장은 교통정리를 마치고 귀가하며 “운전하는 사람들이 봉사자들의 교통 수신호에 적극 협조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어린이들을 배려하는 운전 습관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학교 주변의 주정차도 문제이지만 스쿨존에서의 주정차는 더욱 심각한 문제이기에 계도기간을 거쳐 다음 주부터는 경찰서의 협조로 단속이 시작되니 더욱 유념하여 주기바란다”고 말했다.

임은영 회장은 예전에는 홈스쿨 선생으로 직장생활을 하다 지금은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전업주부로 지내며 봉사를 천직으로 여기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의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군민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임은영 회장은 지난 10월 21일 장흥경찰서 천관마루에서 개최된 제7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김남현 전남지방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녹색어머니 중앙회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 및 등·하굣길 교통안전 봉사 등을 목적으로 1969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사단법인이며 초등학교 앞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 활동과 일반 보행자의 교통안전 계도 활동, 경찰서 관할구역 내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활동의 지원 및 교육, 지도 활동,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에 관한 지도계몽 활동, 각종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활동과 교통사고 근절을 위한 지도, 계몽 활동, 기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각종 행사 참여 활동, 어린이 안전에 관한 국내외 단체와의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 전개, 어린이 안전에 관련된 각종 교재의 제작, 발간 및 보급, 기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각종 행사 참여 활동하는 순수 봉사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