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학’ 콘텐츠 개발 필수적이다
‘장흥문학’ 콘텐츠 개발 필수적이다
  • 김선욱
  • 승인 2019.12.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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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학’의속살을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없다. 제대로 정리되고 정비되고 평가되어진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장흥문학의 육성과 부흥을 위해 장흥문학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이유이다. 장흥문학에서 뿌리인 漢文學, 漢詩 등을 제쳐두고 장흥문학을 이야기할 수도 없는 일이다. 특히, 뿌리로서 장흥의 한문 문학을 조명하는 일은 아직도 상당수의 한문 학자들이 생존해 있는 지금이야 말로 적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장흥문학 콘텐츠 개발에서 장흥의 고문학이 함께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이다. 인터넷은 만인이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지금은 인터넷으로 국내의 모든 정보뿐만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정보가 공유되어지는 시대이다.

장흥문학 콘텐츠 개발에서 첫째는 장흥문학을 DB화(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일이다.

‘장흥문학’의 모든 자료를 책자 등 인쇄물로 발간 정리해야 한다면 장기간에 걸쳐 많은 재원과 노력 등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상에서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즉 장흥문학의 모든 자료를 DB작업, 즉 데이터 베이스화 하는 일은, 책자 발간만큼 많은 재원과 노

력이 들지 않을 것이다. 예컨대 존재 선생의 한시를 번역하였다면, 그것을 굳이 책자로 발간하지 않고 바로 DB작업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DB를 통해 장흥문학의 모든 현황과 그 문학세계를 한꺼번에 고찰해볼 수도 있다, 특히 이것은 만인이 공유할 수 있을 뿐더러 항구적으로 보존 관리된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서 다시 거론하지만, ‘장흥문학’의 규정 정의에서 장흥의 古문학 장흥의 고전문학 즉 漢詩부터 장흥문학이 출발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는 장흥문학의 명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한시부터 D B화하여 이어 가사문학까지의 전체의 장흥의 고문학이 DB에서 집대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문인들의 경우, 비교적 작가 작품이 대부분이 이미 책자로 발간되었고, 그들 문학에 대한 학술논문이며 문학세계 조명 등은 인터넷상으로 상당히 구축되어 있는 데, 漢詩의 경우 한문학자가 번역에 동원되어야 하지만 현대문학의 경우 문인이 남긴 작품을 DB화하면 되므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둘째는 상시적인 장흥문학 교실이 필수적이다.

장흥문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려는 군민들을 비롯하여 문인을 꿈꾸는 초중고생과 대학생들, 일반 주부 등을 대상으로 연중으로 상시적으로 문학교실을 개강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이는 지역민들에게 장흥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하는데 도움이 되며, 지역민들에게 ‘문학고을’ 군민으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갖게 해주고, 나아가 지속적으로 장흥문학의 후계자들을 육성, 양성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장흥문학교실은 장흥문화원이나 장흥문화지소와 같은 기관이나 또는 한국문인협회 장흥지부에서 맡아 추진한다면, 가장 바람직한 사업이 될 것이다.

셋째, 장흥문학 지도 제작과 문학자원의 문화상품화가 추진되어야 한다.

장흥 전역에는 장흥문학의 자원들이 산재해 있다. 이처럼 산재해 있는 문학자원을 전수 조사하여 기행 관광 지도를 제작하고 군역별 또는 주제별로 관광 상품화 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장흥의 한시와 정자문화 ▶장흥의 가사문학과 그 현장 ▶이청준 문학현장 ▶한승원의 문학현장 등으로 주제별로 또는 권역별로 관광 상품화 하는 일도 필요하다.

넷째, 장흥문학단체 연대운동 추진이 필요하다.

장흥에는 6개의 문학단체들이 있다. 별곡문학회, 시담(연문회), 장흥문학회, 문인협회 장흥지부, 길토래비 등이다.

그런데 대부분 이들 단체간의 교류는 물론 연대운동이 없는 실정이다. 이제부터라도 ‘장흥문학’이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장흥문학의 지속적인 활성화가 이루어지려면 이들 문학 회원간의 연대 화합하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최소한 이들간의 연대, 공유하는 전체 시낭송회라든지 종

합 시문집 발간 같은 일도 추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주장은, 적지 않은 지자체에선 문인들에게 일정 금액의 창작지원금이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지원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장흥군에서도 창작 지원금이라는 명목의 재정지원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상시적으로 운용된 일은 없었다.

이제부터라도 군 조례로 문학 창작지원금 제도가 법제화 되어 시인, 수필가, 소설가 등 모든 문인에게 1회에 한하여 최소 4,5백만원 원 정도의 창작지원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장흥의 문인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장흥문학고을’이라는 상징어는 아주 중요한 상징어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은 말만 되뇌일 뿐, 실제적으로 문학고을이 되기 위한 노력을 그리 해 오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장흥문학의 고을” 이미지화는 군민들의 노력이나 장흥 문학인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보다 중요하다. 사실 장흥문학 콘텐츠 개발에서 거의 모든 것이 사실상 지자체의 지원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기왕에 ‘문림의향’으로 ‘문학특구’로 지칭되는 장흥군이므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자체가 장흥을 명실상부한 문학의 고을, 문학의 도시로 만들어 가는데 관심을 가져 주시고 노력해주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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