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초광역권 경제 활성화·관광문화 육성 비전 제시해야
■사설-초광역권 경제 활성화·관광문화 육성 비전 제시해야
  • 김선욱
  • 승인 2020.0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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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4.15 총선 후보들에 당부드린다

4.15 총선에서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은 한 선거구로 선거를 치른다. 여기서 선출된 국회의원은 당연히 어느 1개 지역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의 국회의원이다.

지난 20대 국회의원선거 때부터 동일 선거구로 획정된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은 사실상 2016이나 그 이후에도 여전히 각각의 행정구역으로 분리돼 있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사실상 한 묶음이 된, 즉 정치적 초광역권이었다.

지금의 선거구역이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이고, 15년 또는 20년 후쯤이면 인구 급감으로 인해 필연코 행정구역의 통폐합이 이루어질 것이고, 십중팔구는 오랫동안 정치적인 연대에다 역사·문화의 뿌리를 같이 해 고흥·보성·장흥·강진 4개 군이 동일 행정구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고흥·보성·장흥·강진 4개 군의 지자체는 지난 해부터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를 만들어 4개 군이 상생 협력으로 4개 군 연안 즉 득량만강진만권 연안 보존개발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오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4개 군이 연안 중심의 보존 개발을 모색한 것은 ‘초광역 개발권’ 개념의 도입이라고 할 수 있다. ‘초광역 개발권(超廣域開發權)’이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 4대강 살리기 운동 등을 추진하였던 국가 비전의 하나로, 국토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해안권을 중심으로 접경 지역간의 연계 사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계획된 권역이란 말이었다. 이후 이 용어는 지방 정부에서 행정구역을 초월, 지자체간 연대·공동사업을 추진하면서 곧잘 사용된 용어로 쓰여졌다.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가 추진하려는 상생사업은 ‘득량만강진만권 연안보존개발조합(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 추진을 비롯, 4개 군 대표축제 개최 시 공동 농수특산물 판매장 운영 등을 비롯, 대규모 국가사업 공동 유치 및 추진 등이다. 그런데 아직은 가시적인 효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서 다소 지지부진한 ‘득량만강진만권 행정협의회’ 사업에, 정치 쪽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선도할 필요가 있다. 향후, 상당 기간 정치적으로 연대해야 하고, 미래 통합 행정구역의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즉 이제는 연안 중심의 공동 개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경제·문화·사회 부문에서의 초광역권 개발을 미래 비전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대적인 요청이 아닐 수 없고, 이러한 구상과 단초를 제공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국회의원이어야 한다. 즉 이번 4.15 총선에 나서는 국회의원 후보들은 중요한 정책공약으로서 고흥·보성·장흥·강진 4개 군을 초광역 경제권, 초광역 문화광권 등으로 묶고 이의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4개군 지자체간 협력 산업 및 관광 활성화, 지역 상생 균형발전 등 경제공동체 구축에 따른 교통 인프라 확충, 문화 공동체 구축에 따른 해양·문화관광 산업 횔성화 등의 정책을 구상하고 이의 실현을 공약을 비전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4개 군 초광역 경제·문화권’을 구축, 고흥·보성·장흥·강진 4개 군의 인구감소 억제와 각 지자체의 GRDP(지역내총생산)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고흥·보성·장흥·강진 4개 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더불어 만주당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는 김승남 김수정 한명진 세 후보들의 ‘4개 군 초광역 경제·문화권’에 관한 정책 공약들을 보면 김승남은 ▶귀농・귀촌인의 유입 위한 젊은층의 정주공간 확보 ▶득량만 청정해역특구 활성화 ▶부산・경남권, 전남 동부권 찾는 관광객 유입 위한 관광벨트 조성 ▶장흥수문~득량도~고흥녹동 잇는 연륙교 건설 추진 등이 보인다.

김수정은 ▶미래 지향의 유기농‧자연순환형 농업, 농업의 6차산업화, 농총 생택한광사업 등 추진 ▶해안 관광 일주도로 중심축으로 지역별 스마트 시티 조성 ▶답사문화 1번지-미래 관광산업 메카로 집중 발전 등을 내세웠다.

한명진은 ▲23호선(장흥 유치~금정IC, 강진~마량)개량‧확포장, 장흥 득량도~고흥간 연육교 개설 등 4개군 교통 인프라 개선 ▶드론·항공우주산업, 식품·의료·바이오산업, 스마트팜밸리산업, 농어촌 융복합 6차산업 육성 ▶기업들의 관내 산업단지에 입주 적극 추진 등을 선보였다.

그런데 이들의 초광역 경제‧문화권 구축에 관련된 공약들은 대부분 부분적이고, 또 실현 가능성이 취약한 공약들이다. 자칫 선거 구호를 위한 공약으로 그칠 수 있는 공약들이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바른미래당 김화진 후보의 초광역 경제‧문화권 구축에 관련된 공약들이 아주 관심을 모은다, 이와 관련된 비전들은 아주 구체적이고 통합적이며 세분화된,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초광역권의 비전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구체적인 분석은 후에 별도로 논의하고자 한다)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의 국회의원은 이들 4개 군의 행정구역을 초월한 초과역권 국회의원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초광역권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한 정책과 비전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을 지속 가능한 지역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엄정한 시대적 소명이다. 이러한 소명의식에 투철한 국회의원이 되어주길 거듭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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