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광기행특구 장흥의 문학현장을 가꾸는 동인지 ‘별곡문학’이 지령 제31호호를 발간했다.

이번 제31호는 전남문인협회장 출신인 장동출신 이성관 시인이 권두시 ‘바다와 아버지’를 수록하고 김석중 별곡문학동인회장은 ‘장흥의 문학은 해를 넘길수록 풍성하고 향기롭게 다가옵니다’는 발간사에서 “장흥이라는 지역을 매체로 문학작품으로 교류 소통할 수 있는 별곡문학동인회의 존재감과 연계성에 뿌듯해 지기도하다”며 “세월은 어김없이 우리 모두의 삶을 흐르는 시간 속으로 유도하지만 문학을 통한 소통은 변함이 없다. 장흥의 문학은 의연하고 풍성하고 향기롭게 세월과 동행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유명을 달리한 두 선배 문인의 추모 특집을 마련했다. 문단의 평가는 접어두고 장흥의 문학인으로 치열하게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한 두 분의 삶을 기억하고 싶다”고 수록했다.

정종순 장흥군수의 “문림의향 향맥을 지키는 별곡문학”, 위 등 장흥군의회 의장이 “장흥 문학 게승과 보급에 앞장” 의 축간사도 수록했다.

이어 장흥문학의 풍요한 결실에서는 이흥식 유고집 ‘당신과 나를 위한 說話’, 문재구 시집 ‘저 능선 너머에는’, 이호연 시집 ‘사랑꽃’, 김선욱 시집 ‘등 너머의 사랑’, 장병호 평론집 ‘척박한 시대와 문학의 힘’, 장흥문인협회 ‘장흥문학’, 시담 시집 ‘개들이 걸어간다 도서관으로’ 등 발간 소식과 김복실 시인 <한울문학상>, 이대흠 시인 <조태일문학상 대상>, 이한성 시인 <정소파문학상 대상>, 김동근 <박용철문학상 대상>, 오현석 <전남매일> 신춘문예 소설 당선 등 문학상 수상 소식을 기록했다.

또 장흥문학의 이상을 꿈꾸며 편에서는 시조문학을 소명처럼 보듬고 살았던 문인 김계룡, 시비공원의 낙원을 설계했던 시인 문병순, 사홍만 유작시집 <그래도 바다는 푸르다> 출판기념회 성료 등을 수록하여 선배 문인의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이어 장흥의 문학행사로 한국문학특구포럼과 이청준문학제를 상세히 소개했다.

회원들의 작품은 ▶시 부문에서 고영표-꿈의 노래 外, 김동옥-묵촌리 동백꽃 外, 김영석-사랑이란? 外, 김 정-운동화의 추억, 김헌기-석대들에서 外, 백학근-가을의 문턱에서 外, 양기수-가을 마중 外, 위수미-떠오르는 당신 外, 윤혜숙-사진의 미학 外, 이성관-덕도의 꽃 外, 이종헌-유년 外, 조계춘-흔적(痕迹) 外, 한봉준-복사꽃 필 무렵 外,를 수록했으며 ▶수필은 고영천-평화리의 둠벙 송백호와 우민호의 서정, 김창석-늙음에 대한 사색 外, 김형수-동행 外, 김옥주-대추쟁이 연가 外, 장병호-가슴으로만 하는 사랑 外 ▶소설은 이연초-마지막 담배 ▶기행문은 김복실-몽골‧러시아 여행기를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