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聞譚2- 이퇴계(李退溪)선생을 비행한 일본의 쇼오고오지(正行寺)를 다녀오다
■見聞譚2- 이퇴계(李退溪)선생을 비행한 일본의 쇼오고오지(正行寺)를 다녀오다
  • 전남진 장흥
  • 승인 2018.07.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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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재열 전 장흥향교 전교

일본국에 경(敬)문화를 이퇴계 선생이 전수하였음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나 예부터 해마다 제사를 모심은 몰랐었다.

일본국 가쓰가(春日)시의 쇼오고오지(正行寺)의 퇴계선생의 제상에 참사를 문재구(文在求)씨의 권유로 늦게나마 참석하게 되었었다.

한국과 일본은 여러 가지 악인연도 있었으나 퇴계 선생은 경문화(敬文化)를 일본에 전주하여 일본국민을 덕육(德育)하게 하였으려니와 명치(明治)시대 국민에 교육칙어(敎育勅語)를 제정하여 일본의 국서로 제정하였었다.

모든 국가행사와 지방행서의 서두에 낭독하며 각 급 학교까지 교육지표로 삼아 초등학생들까지도 외우고 실천덕목으로 삼았다.

진실한 일본의 지식인들과 서부일본의 불교신도가 중심이 되어 가쓰가(春日)시의 쇼오고오지(征行寺)에 퇴계선생을 배향하고 흠모하여 해 마다 제사를 모시고 있다. 근세에 와서는 국경을 초월한 지식인들과, 신도들과, 퇴계선생의 제자 후손들이 중심이 되어 도운회(陶雲會)를 재결성하여 성대하고 엄숙한 제사를 모시고 한국에서도 도운회를 중심으로 뜻있는 인사들이 30여명 해마다 참석하고 있다.

퇴계선생의 수혜는 일본인들이 받고 있으니 회장은 일본이이 맡고 있으나 퇴계선생의 출생국인 한국인이 맡는 것이 의당하다고 근년에는 한국인 중에서 선출되어야한다고 퇴계선생의 수제자(首弟子)인 문위세(文緯世)의 후손인 문재구 박사가 수임되었다.

쇼오고오지(征行寺)의 규모는 광대하였다. 신실(神室)과 제실, 대강당과 도서관, 퇴계선생의 행적비, 제관들이 전일 들어와 유숙할 수 있는 유숙소까지 갖춘 방대한 시설이었다.

신실은 퇴계선생의 신위와 동상이 모셔져있으며 정숙한 분위기가 감돌고 제사청은 제관들이 제복차림(한국인도 물론)으로 참사하며 독축도 우리와 같았다.

표백(表白)이라 하여 퇴계선생의 흠모와 시사적인 문구도 곁들어 있었다. 제관들의 분행이 있고 경을 읽는데 선창에 따라 참사자는(초등학생까지) 따라 읽어갔다. 제사를 마치고 음복 겸 재후공론을 하였다. 한국의 참사자의 인사말을 하는데 통역이 없이 할 것이니 날 보고 하라했다.

간단히 전치사를 말하고 “재차 삼차 오는 자리이니 외람스레 이야기 하겠다 하며 한국에서 온 우리의 가슴에 걸어 준 명패에 金在㤠이라 한자로 적고 밑에 일본 가나로 긴 사이 래쓰라 쓰여 있음이 좀 설기도 하려니와 제주인이 퇴계선생을 리다이 게이라쓰고 읽고 한 것은 어색하기만 하다 인명과 지명은 현지명으로 쓰고 부름은 세계적인 통상이 아닌가? 하면서 오늘 제사를 주관하신 다게하라 지묘(竹原智明)씨를 한국말로 죽원지명이라 부른다면 좀 어색하지 않을까?” 했더니 즉석에서 “관습으로 했음을 사과한다”고 리다아게이를 이퇴계로 부르겠다고 하면서 300여명의 참사들에게 이퇴계를 따라 부르게 했다. 순박한 사람들이었다.

다음날은 근처를 관광을 하는데 전 일본 총무대신인 호소가와(細川)씨 내외의 초청으로 구마모도(熊本)시 그의 집에서 점심을 들었다. 호소가와의 부인이 독일 백림대학 유학할 때 이퇴계 선생의 경의 문화에 관하여 독일로 설명했더니 대찬양을 받았다고 했다.

기념으로 이퇴계선생의 자성록(自省錄)을 받았다. 이퇴계선생이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와 교신하던 고적이 어떻게 일본으로 건너갔을까? 그러나 번역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쇼오고오지 의 도서관에 소장된 우리의 고서는 어떻게 그곳으로 가서 소장하고 있을까? 의아심이 들기도....

가쓰기 시내에는 퇴계학을 강독한 큰 강학소가 있으며, 퇴계학을 배우는 초등학교까지 있었다.

다게하라씨는 15대를 세습주지로 퇴계선생을 모시고 모계는 한국인이라 했다. 일본의 도문회원들은 안동시의 퇴계선생의 사당과 생가를 자주 예방하기도 한다. 퇴계선생의 수제자 문위세의 고향이요 그를 배향한 강성서원(江城書院)이 우리 고장 유치에 있으니 그들은 그곳을 예방하고 안동시의 유적을 찾으면 무허가 가이드로 여행지 주변의 인문활동과 자연 환경을 어설픈 일본어로 안내한 늙은이로.....

♥늙은이들도 웃어보자고=<여자가 남자를 볼 때> 10대 – 소꿉장난 친구로 보인다/20대 – 도깨비로 보인다/30대 – 헛눈팔이로 보인다/40대 – 악세사리로 보인다/50대 – 금고로 보인다/60대 – 냉장고로 보인다/70대 – 요강으로 보인다/80대 – 헌 신발로 보인다/90대 – 깨진 바가지로 보인다

♣늙은 부부의 세 가지 아픔=첫사랑이 잘 살면 배가 아프고/첫사랑이 못 살면 가슴이 아프고/첫사랑이 살자고 오면 골치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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