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4년 동안 지역 동네우체국 1,352국 중 절반이 넘는 677개의 우체국 폐국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전국적으로 171개 우체국이 폐국 될 전망이다.
금융소외계층 및 서민에게 우편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광주전남에는 현재 149곳의 지역 동네 우체국이 있으며 올 상반기 19개 우체국 폐국을 시작으로 4년에 걸쳐 총 75개의 우체국 폐국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상당한 불편과 불만이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노조는 “우체국은 우편업무 뿐만 아니라 예금, 보험 등의 금융상품과 공과금 수납 등 각종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공공기관”으로 “정부기관은 수익보다는 국민을 위한 대국민서비스가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무원노조는 국민 불편을 초래하는 일방적인 우체국 폐국 추진은 불합리하다고 보고 땜질식 처방인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하는 등 우체국 폐국을 위한 저지 투쟁을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무원노동조합(우본) 이용승 전남지역본부장은 “우체국 폐국과 인력감축을 통한 경영합리화 계획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므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필요하며, 공공기관이 존재하는 이유는 단순한 비용편익분석 차원을 넘어서 모든 국민들에게 보편적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는 것이며, 우체국은 우편 및 금융 분야에서 소상공인, 중소기업, 소외계층에 대한 우체국 사회적 역할론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흥군(장흥, 장흥용산, 장흥관산, 장흥대덕, 회진, 장흥안양, 장평, 유치, 장흥장동, 장흥부산)도 금년에 한 우체국을 포함하여 나머지 3년 동안 2개 우체국이 폐국되어 총 3개 우체국이 없어지는 결과가 발생하여 총 40%가 폐국되면 군민들에게 막대한 지장을 줄 것으로 예상되나 수익성이 맞지 않아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는 점도 문제라는 관계자의 설명이다./김용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