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장흥향교 춘기 석전대제 봉행
  • 김용란
  • 승인 2020.03.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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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 위인환 전교, 아헌관 김유수 수장의, 종헌관 이병종 장의

장흥향교(전교 위인환)는 공부자 탄신 2571년을 맞아 지난 24일 코로 나19로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재임 중인 장의 32명만 참석한 가운데 경자년 ‘춘기 석전대제(春期釋奠大祭)’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에서 위승복 장의의 집례에 따라 초헌관에 위인환 전교, 아헌관에 김유수 수장의, 종헌관은 이병종 장의가 참제 했으며, 동종향위(東從享位, 설총 외 9위)의 분헌관은 위성철 장의, 서종향위(西從享位, 최치원 외 9위)의 분헌관은 김영례 장의가 참제하고, 대축은 한용현 장의가 맡았다.

장흥향교는 1398년(태조 7년)에 창건하였는데, 전주, 나주향교 등과 함께 호남의 대표향교로 1985년 전남 유형문화제 제107호로 지정되었으며, 백남선 초대전교로부터 현재 제40대 위인환 전교에 이르기까지 군민의 도의정신과 사회정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석전이란 채(菜, 나물)를 놓고(釋) 폐(幣, 비단)를 올린다(奠)는 데에서 유래되었으며 문묘제향을 뜻하는데, 장흥향교 석전대제는 문묘에서 공부자를 중심으로 배향위(配享位) 네 분(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과 송조 2현(주희, 정호) 및 아국 18현(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김집, 조헌,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등 25위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춘기와 추기 2회 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釋奠大祭)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초정일(初丁日)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지방향교에서 선성선현(先聖先賢)을 추모하기 위해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의식이다.

향교(鄕校)는 고려시대부터 설치되었으나 성행하지 못하다가 조선시대 태조가 즉위 초에 전국 각 주(州,) 부(府), 군(郡), 현(縣)에 설립하여 중등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관학의 교육기관으로 후진양성 및 제향(祭享)의 기능을 담당했다. 현재 교육기능은 초중 학교에서 맡다보니 제향(祭享)을 올리는 일이 향교의 주 기능으로 인식 되고 있다. 과거에는 향교의 교육을통해 배출된 유학자들이 나라 일을 맡아 큰 역할을 하였다.
이 날 대제를 마치며 위인환 전교는 “전국적인 코로나 19 사태로 외부인을 초청하지 못하고 대제를 봉행하게 되어 아쉽지만 하 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어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김용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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