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청사 입구 우측에 위치한 민원봉사과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진다. 경쾌한 클래식 음악은 물론 근무하는 직원들의 밝은 표정이 눈에 뛴다. 친절도우미의 안내로 민원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이곳이 관공서인지 대기업 서비스업체인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장흥사람들은 민원봉사과의 수장 김광재 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금년도 주요추진 목표는 무엇인지요?

-군민 공감 민원행정서비스 구현으로 설정했습니다. 주민 공감 민원서비스 제공을 통한 군민 행복 증진을 위하여 ◼친절·봉사·소통하는 행복민원실 운영 ◼군민 관점에서 소통·공감하는 민원서비스 제공 ◼주거안정을 위한 건축행정 건실화 ◼군민의 재산권 보호로 신뢰받는 지적행정 구현 ◼공정하고 합리적인 토지행정 구현 ◼지하시설물·도로명주소 체계화로 편리한 행정기반 구축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역점사업은?

-신규시책은 군민 행복·소통·공감 민원실운영(친절팡팡 팝콘데이 확대운영, 실버바리스타와 함께하는 민원카페 운영, 팝콘스케치 운영), 건축진흥 특별회계 설치 운영(기존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세외수입을 특별회계 설치하여 주거안정 기여), 장흥군 건축사협회와 협력 주거복지사각지대 해소, 지적측량 기준점 효율적 관리와 지적통합시스템 서버교체, 비교표준지 분포 및 적정성 전수조사,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 관리 서포터즈 운영 등이며 계속사업은 고객중심 맞춤형 여권서비스 제공 등 21개 사업입니다.

◆행복민원실을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 친절을 최우선하는 주민 공감 「행복민원실」로 친절다짐 시간 운동, 친절 팝콘데이 확대 운영, 힐링 민원실을 운영하고, 더불어 함께 나누는 「소통민원실」은 군정 홍보 작은 카페 운영과 민원카페 그리고 공유 책방 확대와 다국적 통번역기 등 확보, 주민 눈높이에서 봉사하는 「공감민원실」을 조성하였습니다. 민원봉사과는 군민을 최우선적으로 맞이하는 직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내 집같이 편안하고 다시 찾고 싶은 민원실이 될 수 있도록 친절로 무장하고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통일된 민원근무복을 착용하고, 가슴에는 자체 제작한 ‘스마일 친절배지’를 달고 민원인을 위한 친절 응대를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민원봉사과 내부 가림막을 제거했는데?

- 가림막으로 구획이 나눠져 답답한 모습이었는데 민원인과의 소통과 접근성을 위해 사무실 내 가림막을 철거하니 개방성이 높아져, 팀 간 소통과 민원인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또 지난 해 부터 민원 안내 도우미를 배치하여 민원인에게 청태전 차를 제공하고 친절히 맞이하는 한편, 입구에서 창구까지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를 돕고 있습니다. 환경정화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쓰레기통도 편백 외곽 프레임으로 바꾸었으며 북카페, 건강코너 등의 편의 시설을 더 확충해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직 담당공무원 배치가 호응이 좋은데?

면장으로 근무하며 민원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바쁜 농사철에 관공서에 오면 시간이 너무 아깝다. 간단한 민원처리도 바로 처리가 되지 않는다”였습니다. 그래서 조직 개편으로 산지전용, 농지전용, 환경, 개발행위, 취·등록세 업무 등 각종 인허가 사업과 민원 신청의 원활한 처리를 돕기 위한 포석으로 7개 부서에서 전문직 담당 공무원을 창구에 배치했습니다. 종전 민원처리과에서는 각 부서의 검토와 협의를 거쳐 인허가 여부를 결정했으나, 개편된 민원봉사과에서는 창구에서 직접 민원을 접수 받아 해당 부서장의 검토와 결재를 거쳐 인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민원 부서와 실무 부서로 이원화됐던 행정절차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민원 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제적 방역활동을 실천하여 칭송이 자자한데?

지난 2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

크를 쓰지 않고 방문한 민원인에게는 마스크를 배부하며 개인안전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하고, 민원창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민원인에게 손 씻기, 기침 예절, 손 소독의 중요성을 안내하는 등 코로나19 차단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원봉사과에서는 자체적으로 방역단을 조직해 퇴근 시간을 이용해 매일 사무실을 소독하고 환기하는 등 방역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독살균 분무기를 자체적으로 구비하여 민원안내데스크, 민원인 PC, 복사기 등 민원인이 자주 사용하는 비품을 매일 수시로 소독해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에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원봉사과 입구에 발판 소독제를 설치하고 매일 소독과 방역 활동으로 민원실을 찾는 군민이 안심하고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 소개를 부탁드리다면?

-저는 장평면 봉림리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장평서초등학교, 장평중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나 부산동의공고를 진학하여 졸업했습니다. 육군으로 병역을 필하였으며 1988년도에 장흥군청에 입사했습니다. 그동안 문화관광과, 기획홍보실, 총무과 등에 근무하다 2016년에 고향인 장평면장, 2017년에 고향 인근 장동면장으로도 근무하였으며 2020년 1월에 민원봉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지금도 부모님은 농업을 천직으로 삼아 고향인 장평면 봉림리에 생존해 계시는데 가능하면 매 주일 방문하여 문안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장흥읍에서 아내와 살고 있으며 아이들은 1남 1녀를 두었는데 다행히 모두 직장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모에게는 효도를 실천하며, 광산김씨 장흥군 종친회 재무를 맡아 문중의 대소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하여 崇祖敦睦(숭조돈목)과 家傳忠孝(가전충효)와 禮本德行(예본덕행)을 실천하는 김광재 과장의 건승을 기원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김용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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