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 기념사
장흥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 기념사
  • 장흥투데이
  • 승인 2020.04.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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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위의환 이사장,

(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4월 26일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126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기념행사를 갖지 않기로 하였다.

그러나, 의향 장흥의 위대한 유산인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에 대해 군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장흥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을 맞는 기념사를 온론를 통해 발표했다.

다음은 (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위의환 이사장의 기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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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 기념사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위의환 이사장

 

금년은 동학농민혁명 제126주년이 되는 해이고, 국가기념일 된지 2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불가피하게 4월 26일로 예정되었던 올해 기념행사는 취소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펜더믹이 되어 세계적인 비상사태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도 전 지역에서 감염이 일어나 국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126년 전 조선은 안으로는 무능한 왕권과 부패한 관료들에 의한 폭정과 수탈의 연속이었고, 밖으로는 외세에 의한 한반도 침탈이 연속되는 국난의 시기였습니다.

이에 동학농민혁명군들은 보국안민, 제폭구민, 척양척왜 등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반봉건, 반외세를 위해 온몸을 바치면서 마침내 우리나라에 근대화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오늘의 코로나19 사태 또한 온 국민들의 슬기로운 대처로 잘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금년은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지역행사는 물론 국가행사가 대부분 취소 또는 축소되었지만 그렸다고 해서 126년 전의 혁명대의가 희석되거나 사라진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코로나19 국난이 극복되고 나면 다시 우뚝 일어설 것입니다.

우리나라 동학농민혁명의 최후·최대격전지인 장흥은 꺼져가는 혁명의 불씨를 되살려낸 곳입니다. 시종조리(始終條理)처럼 전북 황토현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되었다면 전남 장흥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일단은 패배로 끝났지만 역사적 진실은 장흥에서 그 혁명정신이 되살아났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보국안민, 척양척왜, 제폭구민의 동학농민혁명 기치는 오늘 우리에게 자주, 평등, 평화의 과제로 살아있습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126년 전 석대들에서 스러져간 동학농민혁명군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과제인 것입니다.

저희 기념사업회와 장흥군민이 한마음으로 숭고한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박제화 되는 것을 막고, 다양한 현양사업을 통해 당시의 혁명정신이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되살아나 21세기에 걸 맞는 민주화, 자주화를 이루어내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의향 장흥의 그 이름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우리에게 쥐어졌지만, 이제 그 이름을 더욱 빛내어 후대에 물려주는 것은 우리 군민에게 차려진 과제일 것입니다.

저희 (사)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도 그 길에 군민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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